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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모님이 자신의 생각을 자녀와 손주에게 강요하는 심리

작성자 외도테라피(ip:)

작성일 2022-05-09

조회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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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입니다. 아이를 낳았을 때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듣는 아이로 자라줄 것을 원합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면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성공하거나 안정되기를 바랍니다. 또 취직하게 되면 착한 배우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랍니다.

 

이는 일반적인 부모의 바램입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이런 정형화된 부모의 생각기준을 강요하게 되면 반발합니다. 이는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살아가는 것이지 부모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는 자녀보다 더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인생의 경험이 많습니다. 그래서 굳이 그 길의 끝까지 가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그 길이 얼마나 위험한지, 얼마나 탄탄한지 알고 있습니다.

 

자녀가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려고 준비를 끝내면 부모는 나서서 말립니다.

 

“그 길로 가봤자 얻어지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 그러나 그 길로 가지 말고 이 길로 가!”

 

부모의 생각기준을 강요하면 자식은 부모생각의 틀에 갇혀서 호기심이 사라집니다. 호기심이 사라지면 더 이상 창의력이 생기지 않아서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길만 편하게 따라가게 됩니다. 그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미리 알기 때문에 성공해도 보람을 느끼지 못합니다.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나이든 노인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살아보니 사람 사는 것만큼은 다 똑 같더라.”

 

이는 자신의 살아온 경험이 인생의 교과서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녀의 입장에서 볼 때 부모가 살아온 사회와 현실의 사회가 엄청나게 다릅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는 부모가 답답할 뿐입니다.

 

부모의 오랜 경험과 지식이 축적된 생각기준을 일일이 자식에게 들이댄다면, 서로에게 스트레스와 상처가 발생하여 화목하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싱크대 호스에 문제가 생겨서 아들이 연장을 들고 나름대로 열심히 이런 저런 방법을 찾고 있는데 아버지의 눈에는 아들의 시행착오가 못마땅해서 소리부터 지릅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마나야. 철사를 뒤로 여러 번 돌려서 묶어야 물이 새지 않지. 내 말대로 빨리 철사를 감으라고!”

 

매사 이런 식으로 부모가 자식에게 기준을 강요하게 되면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경험한 것이 많아서 자녀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결과를 대충을 알기 때문에 잔소리부터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부모의 경험이라도 자녀의 입장에서는 듣기 싫은 잔소리에 불과합니다. 부모자식이 서로 스트레스와 상처가 생기지 않으려면 서로의 기준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가 결혼을 하기 전에는 그래도 부모의 기준에 따랐습니다. 그러나 결혼해서 아이들이 커가는 마당에 부모님이 사사건건 자신의 경험을 들먹이면 자녀들은 그때마다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습니다.

 

“아이들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

“집을 장만하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아야 된다.”

“술 많이 먹고 다니면 실수한다.”

“건강에 나쁜 것이니 담배를 끊어라.”

 

부모의 잔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서 자녀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부모님을 잘 찾아가지 않습니다. 명절 때 결혼한 자녀들이 아이를 데리고 본가나 처가에 가도 어른들은 손주들에게까지 사사건건 간섭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게임이 재미있어도 학생의 본분은 공부야. 공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

“빨리 시집장가를 가야 어른이 되는 거야”

 

오랜만에 보는 손주들을 앞에 앉혀 놓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돌아가면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저렇게 해서도 안 된다는 식으로 훈육만 하면 손주들은 할아버지의 집에 가는 것이 스트레스와 상처가 됩니다.

 

부모가 살았던 시절과 자녀들이 사는 시절은 확연히 다릅니다. 더군다나 손주들이 접하는 지금의 환경은 리어커를 몰고 다니던 시절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손주들에게 아무리 좋은 경험과 좋은 이야기를 들려줘도 아이들에게는 석기시대에 일어났던 먼 이야기일 뿐입니다.

 

인간은 서로의 생각이 다르면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습니다. 부모님이 하는 잔소리가 듣기 싫다고 무조건 배척하면 부모님도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게 됩니다. 부모님의 잔소리는 자식에게 그만큼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잔소리를 무조건 듣기 싫어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식이나 손주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 부모님이 편할 수는 있지만,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식과 손주에게 관심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의 잔소리가 기준강요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속에 자식과 손주를 아끼는 마음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부모님의 관심을 좋게 받아들이는 생각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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