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로부터 이혼요구를 받고 있는 경우는 대부분 아내의 외도에 대해서 계속 의심하고 분노와 배신감을 표출하고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계속 강요하는 남편에게서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입니다. 

처음에 아내는 외도가 알려지고 난 후, 남편에게 백배사죄하고 잘못했다고 빌면서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라 약속하지만 남편은 심한 배신감과 분노 증오로 인하여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계속 주게 되면서 아내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외도문제로 인하여 이혼하려는 것이 아니라, 외도 이후에 나타나는 남편의 반응으로 인하여 이전과는 전혀 다른 남편의 잔소리와 의심, 분노로 인하여 앞으로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여 아내가 현실을 회피하려는 수단으로 이혼을 하자고 말하게 됩니다. 특히 과거 남편의 잘못된 부분까지 더해져서 이혼의 결심을 굳히게 만듭니다. 

더욱 남편의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아내는 그러한 남편과는 함께 살 수 없다는 반발심을 갖게 되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남편에게 당당하게 이혼을 강하게 요구하게 됩니다. 결국은 서로의 감정에만 치우쳐서 감정싸움을 하면서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부는 아내의 외도문제 보다 더 심각한 부부갈등을 갖게 되면서 서로의 믿음과 신뢰는 고사하고 서로에 대한 증오와 분노만 갖게 됩니다. 

아내외도의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정확한 방법으로 해결하여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부부가 감정만 앞세우는 싸움을 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분노와 증오의 대상이 되면서 회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국심리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