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외도가 발생하면, 간혹 아내 자신은 어떠한 잘못도 없다고 확신하면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외도로 분노하고, 상처로 고통받고 힘들어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내가 분노하면서 자신의 잘못은 전혀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은 남편외도가 부부문제의 원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편외도는 이전부터 지속되어 온 부부문제에 대한 결과입니다. 남편외도라는 결과로 인하여 아내는 분노하고 고통과 어려움을 갖게 된 것입니다. 결국 남편외도는 부부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된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관계중독이고, 남편과 아내가 함께 부부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 잘못이 있었으니 남편과 아내가 부부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공동의 잘못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외도가 아내의 탓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외도를 한 남편이 심리장애인 관계중독으로 인하여 잘못한 것은 맞습니다. 

부부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부부의 쌍방의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부부문제가 지속되면서 결과적으로 남편외도가 발생하였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쌍방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결과인 남편외도 보다는 과정인 부부문제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외도시 아내가 자신은 어떠한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남편외도에 대한 문제해결 또는 아내 자신의 분노와 상처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외도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아내의 분노치료와 상처치료를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내 자신이 차료하여 심리적 안정을 갖게 되어야만 남편외도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현명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자신의 분노치료와 상처치료를 한 후, 남편외도의 결과가 나타나게 된 부부문제를 찾고, 그 원인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서 아내와 남편의 공동의 잘못과 책임에 대한 이해하여야만 남편외도의 문제를 해결한 후 부부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내로서는 남편외도에 대해서 분노와 배신감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남편외도가 부부문제의 원인이 아니고, 부부문제의 결과임을 인식하고서 외도문제를 해결한 후 부부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부부가 화합하고, 남편외도가 전화위복이 되어 행복한 부부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내 자신이 결혼생활동안 부부문제에서 자신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 확신하게 되면, 남편에 대한 분노가 지속되고 남편은 아내에게 죄인처럼 살아가게 될 것이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부부생활을 할 수 밖에 없으니 남편은 이를 견딜 힘이 없게 되어 최악의 부부관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외도의 본질과 실체, 남편외도의 문제와 원인을 정확히 알게 되면, 아내도 남편외도가 발생하게 된 부부문제에서 일부 잘못과 책임을 통감하게 됩니다. 외도는 부부문제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분노와 배신감으로 남편을 대하게 될 경우 부부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지속되면 부부위기를 겪게 되는데, 이는 올바른 해결방법이 아닙니다.

아내 자신은 잘못이 전혀 없다고 확신하게 되면 부부간의 대화는 단절되고 이해와 배려는 사라지며 오로지 남편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으로 가득찰 수 밖에 없으니 부부는 위기를 맞게 됩니다.

외도테라피를 통하여 이러한 원리와 이치를 정확히 알고, 아내 스스로가 분노와 상처를 치료한 후,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 가야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심리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