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가 발각된 후 남편이 가정적이기는 하지만 잠자리를 멀리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아직도 남편이 외도중인가요?

현재 남편이 외도중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현재는 관계중독이 멈춰있을 수 있으나 치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외도가 발각된 것으로 인하여 나름 잘해주기는 하지만, 이것은 자신의 외도로 인해 아내가 계속 상처표현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편 자신에게 올 수 있는 스트레스를 방어하는 것입니다.

잠자리에 관련된 부분을 보면 상간녀와 연관되어 잠자리를 극도로 피하는 남편이 있고, 오히려 예전보다 더 많이 하는 남편도 있습니다. 둘 다 심리장애가 치료된 상태가 아닌 것은 동일하고, 둘 다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자신의 외도와 관련해서 아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싶지 않기 때문에 하는 행동입니다. 그래서 외도중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것입니다. 

남편이 잠자리를 회피하는 이유는 둘 중 하나입니다. 아내가 이 문제로 인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잠자리와 연관되었을 때 회피하는 것, 또 하나는 아내와의 관계에서 상간녀가 연상될 때 아내는 그런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회피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남편이 잘해주고 성관계가 원만해진다고 해서 남편이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입니다. 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치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관계중독이 죽을때까지 멈춰있으면 좋겠지만 언제 재발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정도면 돌아온 것 같다고 하여 남편외도를 묻어두고 넘어가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또 한가지 회원님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외도의 외상트라우마는 회원님에게 죽는날까지 작용합니다. 그리고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어야만, 남편도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회원님 자신이 치료해서 남편을 치료해주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남편은 남편 자신이 치료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하고, 회원님은 자신이 치료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먼저 치료한 후, 남편에게 이야기하여 치료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남편외도는 남편의 관계중독으로 인해서 발생한 것이지, 섹스가 즐겁고 상간녀를 좋아해서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남편이 조금 잘 해준다고 해서 남편외도를 덮어두고 편안해지면 절대 안 됩니다. 그것은 자기를 합리화하고 눈을 멀게 만듭니다. 남편외도의 재발을 부추키는 것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