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문제로 말다툼 후 ‘이혼하자’며 집을 나서려는 남편을 살해

2020년 11월 14일 여자문제로 말다툼 후 “이혼하자”며 집을 나서려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아내에게 법원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는 기사입니다. 

이 기사를 접하면서 너무도 안타까운 외도의 현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선은 이유가 어떠하든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고, 법적처벌을 받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러나 처벌의 관점이 아닌 남편의 여자문제 즉, 남편외도로 발생하는 폐해의 관점에서 의견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남편의 여자문제는 곧 남편외도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아내의 입장에서는 외도의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한 분노와 상처는 매우 강력합니다. 일반적인 상처를 -10의 크기라고 하면, 외상트라우마는 -100,000이상 이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외도의 외상트라우마를 겪는 아내들 중 이혼보다는 회복하고자 하는 경우 상담/종교/역술/대처방법/해결방법/강연 등의 수많은 영상과 정보를 보면서 남편외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이 기사에 나오는 아내도 어떻게든 남편외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남편의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없으니 외도와 관련한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아내의 외상트라우마는 점점 커지면서 히스테리성 분노가 폭발하고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게 되는 매우 위험한 상태에서 이 기사에서와 같이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조차도 모른 채 살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외도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원인이기 때문에 남편외도는 인식장애와 표현장애가 동시에 발생하는 남편의 관계중독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표현장애일 때는 외도대상인 여자에게 강박적으로 몰입하지만, 공황장애 또는 분노장애인 인식장애가 발생하면 인간관계에서의 작은 스트레스에도 견디지 못하게 되는데 이 기사에서와 같이 남편은 강력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무조건 피하고자 ‘이혼하자’라고 하면서 집을 나가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남편외도가 발생했을 때, 남편은 인식장애와 표현장애가 동시발생한 관계중독이고, 아내는 외상트라우마의 강력한 상처를 갖게 됩니다. 이는 남편외도시 누구나 똑같이 겪게 됩니다. 이때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외도문제를 대처하고 해결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거나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대처하고 해결하는 것 만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외도문제를 관계중독과 외상트라우마의 관점에서 치료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여러분의 현실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치료보다는 계속 문제해결만을 진행하면서 불행한 인생을 만드는 수순으로 가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외도를 치료의 관점이 아닌 문제해결의 관점으로만 본다면 앞으로의 현실은 점점 더 강력한 범죄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러한 것이 보편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못한 채 문제해결만 하려고 했던 모든 것이 너무도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외상트라우마는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토록 작용하고 점점 커지면서 불행한 인생이 됩니다. 그렇다면 함께하는 자녀들과 가족들은 어떠한 인생을 살게 될까요?

수많은 전문가들이 문제해결만 알고 있다 보니 그것이 옳은 것이라 확신하며 문제해결에만 관심을 가질 뿐 치료할 생각을 갖을 수 없는 현실이기에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지속됩니다. 외도가 발생하면 문제해결의 관점보다는 우선적으로 치료의 관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치료를 한 후에 비로소 대처방법과 문제해결을 해도 결코 늦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한국심리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