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장애인 사람은 생각이 왜곡되었기 때문에 말과 행동과 표정이 정상인들과는 다릅니다. 그러나 상대가 심리장애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대하게 되면 스트레스와 상처를 끊임없이 받게 됩니다.

외도를 한 배우자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입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서로의 생각이 180도로 달라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됩니다. 배우자가 외도를 했다면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여 배우자를 공격만 할 것이 아니라 배우자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생각해야 더 이상은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배우자의 중증심리장애를 인정한다는 것은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입니다. 어차피 배우자는 중증심리장애이기 때문에 왜곡된 표현에 일일이 대응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입니다.

상대가 중증심리장애라는 것을 인정하면, 배려를 할 것인지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배려는 말과 행동과 표정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를 인정해야만 더 이상 배우자에게 상처표현을 하지 않게 됩니다.

중증심리장애자인 남편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싫은 내색하지 않고 평소처럼 밥을 차려 줬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내가 차려놓은 음식을 보더니 식탁에 앉지도 않고 선 채로 한 마디 합니다.

“밥상을 이따위로 차려주니 내가 바깥에서 밥을 먹고 들어오지.”

“전에는 집 밥이 최고라면서 꼬박꼬박 밥을 챙겨먹었잖아! 먹기 싫으면 관 둬!”

감정이 상한 아내는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신경질적으로 하수구에 처넣습니다. 이런 반응을 하는 아내는 남편이 중증심리장애인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은 모든 것을 거꾸로 생각하고 거꾸로 행동하기 때문에 신경을 끄고 살아야 합니다. 예전의 남편처럼 생각한다면 남편의 말과 행동은 모두 상처가 됩니다.

남편이 중증심리장애라는 것을 인정하면 남편의 표현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게 됩니다. 어차피 중증심리장애이기 때문에 반응하면 할수록 상처만 쌓입니다. 남편의 중증심리장애가 치료될 때까지는 가능하면 그냥 내버려두어야 남편의 관계중독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고, 자신에게는 가짜상처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중증심리장애인 남편이 아내에게 표현하는 것은 생각이 왜곡되었기 때문에 본심이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내들은 외도의 원인과 본질을 알지 못하고, 나타나는 현상에만 집착하는 바람에 남편의 왜곡된 표현을 본심으로 받아들여서 스스로 상처를 키웁니다.

남편의 외도를 중증심리장애로 인정한다고 해서 남편의 외도를 합리화시켜주는 것은 아닙니다. 아내 스스로가 가짜상처를 만들지 않으려면 남편의 중증심리장애를 인정해야 합니다. 결국 남편의 중증심리장애를 인정하는 것은 아내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서로의 생각이 맞지 않으면 당연히 스트레스와 상처가 발생합니다. 이때 상대의 마음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문제는 더 커지게 됩니다. 특히 상대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발생된 상태에서 상대의 마음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오해로 인해 스트레스와 상처가 더욱 강력해집니다.

남편외도는 인식장애와 표현장애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이고, 아내외도는 기억장애와 표현장애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외도의 잘못을 무조건 응징하기보다는 외도의 원인과 본질을 먼저 알고 자신을 치료해야만 외도문제가 해결됩니다.

외도의 본질이 중증심리장애라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배우자의 관계중독을 치료해야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