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랑 결혼 전에 연애를 할 때도 만난 지 몇 주 만에 사랑한다고 하고, 혼자 있기 외로워해서 매일 만나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 여자와 외도를 할 수 있나요? 연애할때부터 관계중독이었던 것 같습니다.

A. 

대부분이 연애할 때, 보고 헤어지면 또 보고 싶은 이유는 남성에게 열정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흔히 핑크렌즈효과라고 하는데 모든 것이 장밋빛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대와 함께 있고 싶어지고, 함께 살면 인생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연애할 때 형성되는 심리입니다.

연애할 때 함께 하고 싶고, 해주고 싶은 경우는 정상심리로서 열정이 생기는 것이지 관계중독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외도를 하면서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합니다. 관계중독은 중증심리장애가 발생하면서 생각에 고장(의식장애)이 났기 때문에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핑크렌즈효과로 연애의 열정에 휩싸여서 결혼하게 되면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그것을 해결하면서 조율하고 맞춰가며 살아가게 됩니다. 핑크렌즈가 벗겨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에 있는 사람들은 조율하면서 살아가지 않습니다. 자신과 맞는 사람들만 인간관계를 맺으려고 하고 자신과 맞지 않으면 인간관계를 끊어버립니다.

연애심리와 외도심리를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연애심리는 정상적인 심리를 가진 사람들이고, 외도심리는 중증심리장애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