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의 본질 & 원인]

외도의 고통으로 힘들겠지만, 자신 스스로 최악의 인생을 살지는 맙시다. 

배우자의 외도가 발생하면 여러분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지 잘 알고 있고, 충분히 이해합니다.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배우자의 외도로 인하여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하였기 때문인데요. 외상트라우마는 자신이 직접 느끼는 것일 뿐 외도를 한 배우자를 비롯하여 그 누구도 알 수가 없어요. 아무리 이야기를 하더라도 말이죠. 

외상트라우마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 보니 외도를 한 배우자에게 무엇인가를 하게 되는데요. 이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고 회복하고 싶기 때문이예요.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는 순간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하고 이 고통에서 벗어나서 회복하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잘 살아오신 여러분들에게는 당연한 것이죠. 오히려 배우자의 외도가 발생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이혼하고 회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배우자의 외도로 인하여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해 고통스럽습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서 회복하고자 할 때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치료를 할 것인지 아닌지 말이예요. 

몸이 아팠을 때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몸에 이상이 생겼으니 회복 또는 치료를 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기침, 몸살, 감기, 근육통 등 증상이 있으면 여러분은 이를 회복하고자 노력하지만 이러한 증상으로 자신이 죽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죠. 허나 기침, 몸살, 감기, 근육통 등을 회복하고자 노력을 했는데도 회복이 전혀 되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분명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고 치료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런데 폐암말기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또한 폐암말기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지만 치료하는데 비용/기간/노력이 많이 소요된다고 했을 때도 어떻게 하실 건가요?

치료를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죠. 

이때 결정은 오로지 자기 자신이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여러분의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마음이 아프다는 것은 심리에 이상이 생겼으니 회복 또는 치료를 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답답함, 어려움, 고통 등 심리문제가 발생하면 여러분은 이를 회복하고자 노력을 하지 이번기회에 최악으로 막 살자고 생각하지는 않죠. 그러나 답답함, 어려움, 고통 등을 회복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회복은 전혀 되지 않고 점점 더 악화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계속 비슷한 노력을 반복하다 진단을 받아 보니 신체적으로 볼 때 폐암말기와 같은 심리상태인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또한 외상트라우마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지만, 이를 치료하는데 비용/기간/노력을 많이 투자해야만 한다고 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마음을 죽이고 최악의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이기에 결정은 오로지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한국심리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