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에게 외도가 발생하게 되면 상대 배우자는 외상트라우마를 겪게 됩니다. 이때 생각기준이 외상트라우마의 기준으로 바뀌어서 좋은 것이 들어와도 모두 부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배우자에게 외도가 발생하면 배우자의 외도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를 몰라서 생각이 많아 집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그냥 이혼을 생각하게 되고, 경제적이나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게 되면 인터넷, 유트브, 경험자, 전문가 등을 찾아다니면서 해결책을 묻게 됩니다.

외도의 대처법 중의 첫 번째가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일단은 참고 견디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배우자의 외도가 실수라고 말하면서 용서를 구하면 한 번은 용서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억울하고 분해서 배우자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처법은 외도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외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도의 원인과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외도의 원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입니다. 따라서 외도를 한 배우자의 관계중독을 치료하지 않으면, 외도는 평생 지속 또는 반복됩니다.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인 배우자는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왜곡되었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외도를 한 배우자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전보다 더욱 가정에 충실하더라도 관계중독을 치료하지 않는 이상은 평생 외도가 재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관계에 중독이 된 배우자의 인간관계는 5살 아이의 심리와 같습니다. 오로지 반응과 괌심에 의하여 ‘좋다, 나쁘다’로 인간관계를 구분하기 때문에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잘 맞춰주는 사람은 무조건 좋고, 자신에게 안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무조건 나쁜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주변에 정상적인 인간관계는 없고, 자신과 같은 중증심리장애 또는 외상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만 모여듭니다.

5살의 아이가 들고 있는 막대사탕을 건강에 안 좋다고 하며 강제로 빼앗는다고 외도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외도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면 중증심리장애를 치료해야 만이 스스로 막대사탕을 손에서 내려놓습니다.

남편의 외도문제를 바깥으로 드러내지 않고 혼자 억압하고 살면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됩니다. 아내는 이미 외상트라우마라의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점점 악화되면서 더 이상은 고통을 감당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고통에 대한 상처를 표현하게 됩니다.

관계중독이 발생한 남편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인간관계 또는 외도에 대한 스트레스입니다. 수시로 상처를 표현하는 아내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버리거나, 폭언 또는 폭력을 휘둘려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납니다. 이런 남편으로 인하여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된 아내는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강력한 상처가 작용해서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하게 됩니다.

외상트라우마를 가진 엄마에 의하여 양육되는 아이들은 심리가 불안정해서 정상적인 심리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누군가가 조금만 잔소리를 하더라도 주눅이 들고, 눈치만 보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때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심리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남편에게 외도가 발생했다면 아내는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외상트라우마의 생각기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고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심리를 파괴합니다.

외상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아내가 상처를 치료하면, 부정적인 생각기준이 긍정적으로 전환됩니다. 그래서 스스로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아이의 불안정한 심리가 저절로 안정됩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부모의 가치관을 그대로 답습합니다. 엄마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고, 아빠의 중증심리장애가 치료가 되면, 아이들은 예전의 심리상태로 회복됩니다. 그래서 부모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건강한 자아를 형성해 나갑니다. 이렇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상처로 인해 심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배우자의 외도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하는 것입니다. 배우자에게 외도가 발생하면 무조건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하면서 모든 생각기준이 외상트라우마의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늘 신경질적이어서 주변사람들 모두가 등을 돌립니다. 정상적인 인간관계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외상트라우마는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외도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리 좋은 대처방법이 있다하더라도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으면 외상트라우마가 점점 악화되면서 자신과 배우자가 무너집니다. 부모가 무너지면 아이들도 심리가 무너져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결국 외상트라우마의 치료는 행복한 인생으로 전환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외도에 대처하는 방법은 참는 것도, 용서하는 것도, 복수하는 것도 아닙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서 스스로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외도를 한 배우자에 대하여 어떠한 것을 하더라도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인간적인 삶이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배우자에게 외도가 발생했다면 외도문제에 대처하지 말고 나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한 후에 외도를 한 배우자의 관계중독을 치료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