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변화하려고 노력하지만, 어떤 사람은 습관화되어서 변화하기 힘들다고 단정하고 변화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행동을 근본부터 고치는 사람과 현재 나타나는 문제만 보고 그에 대한 것만 고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본을 고치기보다는 현재 나타나는 문제만 보고 고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이때 근본을 고치지 않고 나타나는 문제만 보고 고치는 사람은 다른 문제가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 A라는 문제를 해결했더니 내일 B라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시 노력하여 B를 해결했더니 일주일 뒤에 C라는 문제가 또 발생하고,... 이렇게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강력한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이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면 근본을 고치지 않는 이상은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즉시 해결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문제만 해결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병들게 됩니다.

비가 오면 천정 가장자리에 물이 스며듭니다. 그래서 물이 스며든 부위에 방수처리를 합니다. 그러나 그 위쪽으로 다시 물이 스며듭니다. 그래서 다시 그 부분에 방수처리를 했더니 이번에는 그 반대편으로 물이 스며듭니다. 이렇게 방수처리를 하면 다른 곳에 물이 새고를 반복하게 되면 결국에는 방수처리를 포기하게 되고, 그러다가 갑자기 천정이 내려 앉게 됩니다.

이와 같이 천정에서 비가 새면, 매우 힘이 들더라도 천정을 모두 뜯어내서 물이 새는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 그 부분을 고치고 방수처리를 해야 합니다. 물이 스며드는 근본원인도 알지 못한 채 물이 스며든 부분만 해결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운전자가 자신의 잘못을 피해자와 돈으로 해결한다면, 사고의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 모른 채 ‘신호위반을 해서', '앞에 가던 차가 급정거해서’라는 식으로 자기합리화와 자기정당화만 하게 됩니다. 사고의 원인이 음주운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음주운전은 상습적이 됩니다.

사람의 심리도 이와 같습니다.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어 발생한 외상트라우마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외상트라우마의 본질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외상트라우마로 인하여 느껴지는 외도의 문제만 해결하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어느 날 최악의 중증심리장애가 발생하여 최악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따라서 외도문제를 해결할 때는 반드시 외도의 원인과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근본원인을 해결해야만 모든 외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근본원인을 모른 채 문제만 해결하는 대처, 해결, 상담, 소송, 이혼, 의존(자녀, 공부, 종교, 일, 운동, 취미,...)을 반복하게 되면 결국에는 최악의 중증심리장애로 살아가게 됩니다.

심리문제에 대한 해결이나 외도의 문제만 해결할 때는 상담을 해도 됩니다. 그러나 외도의 원인인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과 배우자의 외도로 발생하는 외상트라우마 등은 무조건 치료를 해야만 합니다. 치료할 때는 상담은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마치 병원을 찾아온 환자가 폐렴인데도 증상이 감기와 같다고 감기약을 처방해 환자의 폐렴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것과 같습니다. 

외도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기 때문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평생 악화되면서 작용합니다. 결국 외도의 원인과 본질을 모르면 평생을 문제에만 집착하고 살아야 합니다. 

배우자의 외도로 인한 외상트라우마도 외도의 원인과 본질을 알아야 치료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배우자에게 외도가 발생하면, 외도를 한 배우자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에게는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해야만 배우자의 모든 외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