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관계중독의 영상을 보고 남자의 스트레스 취약성을 알게 됐습니다. 남편은 외도가 발견된 2년 전 집을 나가서 이혼소장을 보낸 후, 유부녀인 상간녀와 살림까지 차렸습니다. 시어머니가 이 사태를 조장한데다가 오만정이 떨어져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저의 상태가 해리인가요? 전 경제적인 두려움 외에는 신경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A. 

회원님은 남자의 스트레스 취약성은 알고 계시지만 남편이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고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심리질병의 환자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편이 왜 2년 전에 집을 나갔을까요?

회원님에게 외도가 발각된 후 관계중독에 의한 인식장애가 작용하면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 집을 나간 것입니다. 또한 이혼소장을 회원님에게 보낸 이유는 회원님이 계속해서 남편에게 연락하고 스트레스를 주었거나, 유부녀인 상간녀가 이혼하라고 스트레스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이 사태를 조장했다면, 시어머니도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다가 최악의 중증심리장애로 전환을 했거나, 시어머니 자신이 외도에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관계중독이 발생한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결국 회원님은 관계중독의 실체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억울하고 분하다고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또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채 계속 악화되면 시어머니와 같은 최악의 중증심리장애로 전환을 하여 최악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결국은 남편과는 관계없이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해야만 합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어 최악의 중증심리장애로 전환하게 되면 회원님의 인생, 자녀들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요?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고 있는 회원님에게 양육된 자녀들이 성인이 되면 외도와 연결되게 됩니다. 결국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으면 무조건 시어머니와 비슷하거나 훨씬 더 못한 채 최악의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회원님이 억울하고 분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 아직은 상처해리가 아닙니다. 다만 외상트라우마가 매우 악화되는 중입니다. 또한 경제적인 부분 외에는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는 것은 남편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고, 아직은 회원님이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회원님은 남편, 상간녀, 시어머니를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서 회복하고 회원님과 아이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회원님이 자신을 치료하고 행복능력을 갖게 되면, 남편이 무엇을 하든 흔들림이 없이 회원님과 아이들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 후에 남편, 상간녀, 시어머니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