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남편이 외출이 많아져서 예전처럼 지낼 거면 별거를 하자고 했더니 5개월 동안 외출도 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처음 외도 때 보다 나아졌습니다. 핸드폰도 오픈하고 아이들도 알고 있기 때문인지 자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믿음은 안 가지만 저도 이혼보다는 회복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6년을 만난 상간녀를 단 칼에 안 만난다고 하니 이것 또한 진심인지 궁금합니다.

A. 

남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고, 회원님은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했습니다. 예전의 남편과는 다르게 외출도 안 하고 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상태입니다.

회원님의 입장에서는 남편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의심되고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남편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입니다. 남편의 관계중독이 치료 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외출도 하지 않고 핸드폰도 오픈을 한 것입니다. 남편은 6년 동안 만난 상간녀를 단칼에 끊었다고 했지만, 실제로 끊었는지 안 끊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만약 끊었다고 하더라도 관계중독은 치료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외도가 재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히원님의 외상트라우마도 치료가 되지 않은 채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관계중독이 치료되지 않은 남편의 말과 행동을 믿고 싶은 것은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남편은 관계중독이고, 회원님은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는 중입니다.

이때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았는데 편안함을 느끼면 외상트라우마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는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악화됩니다. 마치 암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말기암으로 악화되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 남편의 관계중독에 의하여 외도가 재발할 것이냐,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터질 것이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는데, 이는 마치 핵폭탄을 두 개 갖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누가 더 악화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면서 최악의 중증심리장애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관계중독인 남편보다 회원님이 더 최악의 중증심리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회원님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는 것을 생각해야 하고, 회원님이 치료하지 않은 채 편안해 질수록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만 악화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