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이 상간녀와 정리 중인데, 상간녀가 밀당을 하는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남편을 만나주지 않아서 남편은 화가 나서 집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편이 상간녀를 더 좋아하고 있어서 정리를 못 하는 것 같아 제가 상간녀 소송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남편과 저는 회복이 될까요? 남편이 마음까지 그 여자에게 많이 주었고 4년 정도 만났습니다. 저에게 외도 사실을 들키고 괴로워하기는 한데, 자신은 여자가 절대 없고 제가 망상을 하는 것이라며 제가 보기 싫어서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A. 

지금의 상태에서 상간녀소송을 진행하면 남편과의 회복은 매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상간녀소송으로 남편과의 부부관계가 모두 파괴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그나마도 덜 힘들게 부부관계를 끝내려면 상간녀소송과 함께 이혼소송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회원님의 생각은 정상적인 생각이 아니라 회원님에게 발생한 외상트라우마로 인한 생각입니다. 상간녀소송을 하면 남편이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부부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입니다. 남편은 이미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심리질병에 발생했습니다. 이때 상간녀를 만나지 못하게 회원님이 그 관계를 끊어 버리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그럴수록 남편은 상간녀에게 더욱 집착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관계중독을 정리한다고 했지만, 관계중독은 자신의 의지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금 상간녀와 헤어진다고 하더라도 관계중독에 의한 외도가 재발되어 다른 상간녀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은 상간녀가 만나주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간녀에게 집중되어 있지만, 아내가 상간녀를 정리시키겠다고 상간녀소송을 하게 되면 남편의 입장에서 자신이 힘든 모든 원인이 회원님 때문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그 만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자의 관계중독은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4년이나 10년이나 관계중독인 것은 같습니다. 여자의 관계중독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악화되지만 남자의 관계중독은 상간녀의 성적반응 또는 스트레스가 클수록 악화됩니다.

남편이 상간녀를 오래 만났다고 해서 상간녀에게 마음을 준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점점 악화되는 것입니다.

회원님이 상간녀소송을 시작하게 되면 결국은 이혼수순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회원님이 외상트라우마가 매우 악화되면서 자신의 마음은 죽이게 됩니다. 그러면 그 동안 무엇을 위한 노력을 한 것일까요?

남편은 이미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심리질병이 발생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대한 합리적, 상식적, 논리적인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이미 비논리적, 비상식적, 비합리적인 생각을 확신하고 합리화를 한 의식장애인 상태입니다. 이런 남편과 어떻게 정상적인 대화가 될까요?

관계중독에 있는 남편과 대화하고 이해하려고 하면, 회원님의 인생이 모두 파괴됩니다. 그래서 회원님의 마음이 죽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회원님이 스스로 모든 인간관계의 인생을 파괴합니다. 즉 불행 또는 최악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남편의 말과 행동에 연연하게 회원님 스스로 회원님과 자녀들의 인생을 파괴해서는 안 됩니다.

남편이 하는 말과 행동은 관계중독으로 인해서 인간관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진실이 아닙니다. 또한 회원님의 악화된 외상트라우마가 모든 진실을 왜곡하여 생각하기 때문에 회원님이 생각하는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결국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하지 않으면, 회원님과 남편은 회복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회원님과 아이들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고, 그래야만 남편에게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으면 평생 남편에게는 치료의 기회가 없습니다. 또한 회원님도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면서 불행 또는 최악의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