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0대 남자가 부자인 사람들과만 인간관계를 맺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정상인가요? 고급 술집에서 접대를 받는 것은 남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남자가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요?

A.

부자가 아니면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관계를 모두 목적관계로만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이때 그 남자도 부자라면, 자신의 돈을 잃고 싶지 않은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 남자가 부자가 아니라면 부자인 사람들의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경우라도 인간관계에 대해 자신에게 필요한 목적관계로만 생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되었든 자기 필요한 인간관계만 취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자아실현을 하는 것에 있어서 필요한 인맥만을 형성하는 것은 정상인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고, 또한 마음문제(심리습관문제)인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마음문제인 사람은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없습니다. 목적관계에서도 상대들이 마음문제가 있어야만 인간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정상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이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정상인 사람은 자신의 가치추구를 위해 인맥을 형성할 때 상대가 정상이냐, 비정상이냐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반면 비정상인 사람은 마음문제인 사람들과만 목적관계가 형성되고, 만약 상대가 정상인 사람이라면 상대에게 마음문제를 유발시켜야만 인간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런데 이때 ‘고급술집에서 접대를 받는 것이 남자의 능력이다’라고 하는 말에서 그 사람의 마음상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고급술집이라는 것은 접대부가 있는 술집을 선호한다는 뜻이며 이는 성(性)접대를 필요로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그것이 남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미 마음문제가 발생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최소한 중증심리장애(관계중독) 또는 위중증심리장애(분노장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접대하는 상대가 건강한 마음이라면 그 사람에게 마음문제를 유발하기 딱 좋은 곳이 고급술집입니다. 그래서 이 40대 남성의 경우에는 중증심리장애(관계중독)가 매우 악화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부자와의 인간관계만을 원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 남성과 연결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사업관계이든, 친구이든, 지인이든, 동호회 사람이든. 모두가 중증심리장애(관계중독)입니다. 정상적인 사람도 중증심리장애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그 사람들의 돈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반응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기 잘난 멋에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인간관계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 것은, 중증심리장애(관계중독)인 남성과 결혼하는 것입니다. 이때의 관계중독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되지 않는 이상은 결혼해도 계속 작용하면서 외도가 지속 또는 재발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결혼하는 상대도 자신과 같은 관계중독으로 만들던가, 아니면 외상트라우마가 매우 악화된 여성과 결혼하게 됩니다.

결국 관계중독인 남자는 언젠가 파멸합니다.

그래서 이 남자가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결혼하면 상대배우자는 고통을 겪으면서 살거나, 언젠가는 파국을 맞이합니다.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남자가 결혼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