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외도로 부부가 함께 외도상담을 했습니다. 부부의 섹스문제로 남편외도가 발생을 했다고 해서 부부 간의 섹스를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외도상담을 3개월 동안 진행하면서 부부관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외도상담을 중단해야 하나요?



A.  

남편외도의 원인은 남편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입니다.

그런데 외도상담을 하면서 부부의 섹스문제가 남편외도의 원인이라고 상담사가 이야기했고, 섹스문제만 해결하면 부부가 회복되고 외도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회원님의 부부는 섹스를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부부관계가 많아지고 서로 좋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남편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부부의 섹스문제로 인하여 남편이 외도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상담가가 확정을 내렸고, 지금은 성관계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성관계가 익숙해지면 다시 남편이 외도를 해도 좋다는 명분을 만들어준 것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부부의 성관계가 좋았던 사람도 외도하고, 부부가 섹스리스였던 사람도 외도합니다. 그렇다면 섹스문제가 남편외도의 원인일까요?

외도의 원인이 사랑문제, 섹스문제, 부부문제, 정서문제 등 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에 있는 자신을 변명하고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말들입니다.

이처럼 상담사나 전문가들도 사랑문제, 섹스문제, 부부문제가 외도의 원인이라고 관계중독자들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은 부부의 성관계는 많아졌을지는 몰라도 남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치료되지 않았고 오히려 외도에 대하여 자기합리화의 명분을 주고 확신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즉 관계중독이 악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때 다시 남편외도가 재발하게 되면 반드시 회원님과의 성문제 때문이라도 변명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회원님에게는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에 남편외도를 알게 됐을 때 -100,000의 크기로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했다면, 지금은 -1,000,000 이상의 크기로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된 것입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채 성관계가 많아져서 편안함 또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면 외상트라우마는 매우 강력하게 악화되었다는 뜻입니다.

결국 회원님의 부부는 외도상담을 하면서 관계중독과 외상트라우마의 치료하지 못한 채 섹스문제의 해결방법으로만 진행해오다 보니 남편의 관계중독과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이라도 외도상담을 중단해야 됩니다.

부부는 섹스를 목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부부는 함께 하는 행복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회원님과 남편의 부부행복, 아이들과의 행복, 가정의 행복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행복을 위해서 살아갈 때는 성이 필요할 수도 있고, 성이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부부가 살아가면서 모든 중심을 성에 맞춰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외도의 원인은 남편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인데, 외도상담으로 회원님과의 성문제로 남편이 외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리화시키고 정당화시켜버린 것입니다. 또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는 점점 커져서 10~20년 이상 상간녀로 살았던 관심중독자로 만들고 있는데, 회원님은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외도상담의 결과는 너무도 처참합니다.

관계중독과 외상트라우마의 치료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문제해결만 하기 때문입니다.

외도가 발생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부의 성문제를 해결하는 상담은 매우 유용하고 필요합니다. 그러나 외도상담은 외도의 예방법이지 외도의 치료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