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이 30년 넘게 외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남편을 포기했지만 아이들 때문에 이혼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 나이가 60이 넘었는데 치료를 해야 하나요?

A. 

남편외도로 발생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은 나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남편이 오랜 세월동안 외도를 해오면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얼마나 악화되었을까요?

지금 회원님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 뭐하나 제대로 되어 있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남편외도로 고통을 받으면서 이를 참고 견디면서 아이들을 잘 키우면서 살아왔을 것입니다. 이때 아무리 아이들에게 남편외도를 숨겼더라도 아이들은 건강한 심리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는 남편을 포기했다고 했지만, 30년 전에 외도를 알게 된 순간부터 회원님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채 남편을 포기해왔던 것입니다. 즉 부부관계를 사라진 채 30년을 살아온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 때문에 이혼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회원님에게 발생한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고 있는데, 부부관계를 끝내면 회원님의 인생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혼을 하지 않고 살았던 것입니다. 즉 타인의 시선 때문에 이혼을 못한 것이지, 아이들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능력을 만들고 난 후, 아이들에게 ‘아빠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었고, 그래서 엄마가 힘들게 살아오다가 이렇게 치료를 했다.’라고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들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학습하게 됩니다.

또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게 되면 회원님이 살아왔던 60년의 세월이 행복한 인생으로 전환됩니다. 남편과는 관계없이 잘 살아온 회원님 자신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과거의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회원님의 감정이 행복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외상트라우마의 치료에는 나이와 상관이 없습니다.

과거의 인생, 현재와 미래의 인생까지 모두 행복의 감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외상트라우마의 치료입니다. 이렇게 회원님에게 치료 후 행복능력이 만들어지면 아이들은 그것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심리가 치료되고 회복되면서 아이들의 인생도 행복한 인생으로 전환됩니다.

회원님이 살아온 날의 모든 상처를 추억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을수록 반드시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의 부모님 중에 외도로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오셨다면, 부모님을 설득하셔서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합니다. 이는 부모님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것입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했던 분 중에 78세이신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인생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굳이 돈을 들여서 치료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자녀들이 설득해서 치료를 시작하셨었습니다. 이 분이 치료되고 난 후 자녀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하여 보람을 느끼시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외상트라우마의 치료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여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을 모두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면 그때 치료를 시작하면 됩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행복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인 것입니다.

아프고 힘든 것이 싫어서 상처를 덮어놓고 편안하게 사는 것은 행복한 인생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불행 또는 최악의 인생을 살아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면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행복한 인생으로 변하게 됩니다.

과거를 잊고 새 출발하는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원님이 살아왔던 인생이 잘못 살아온 상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살아왔던 회원님의 인생도 모두 행복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