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외도가 진행이 되면서 본인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불쌍하게 생각을 합니다. 남편이 자기연민이 지나친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A.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에 있는 남편은 인식장애와 표현장애가 함께 발생된 상태입니다.

표현장애일 때는 중독의 대상에 몰입되면서 살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중독의 대상에 몰입하지 못할 때 인식장애가 작용하면 인식되는 것이 모두 강력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왜 살지, 난 불쌍한 것 같아’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외도의 대상을 만나는 순간 살 것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이것이 관계중독에 있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어떤 남편들은 자신의 외도사실을 집에서 모르고 있다면, 아무 일이 없다는 듯이 예전과 같이 편안하게 생활합니다.

남편이 자기연민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 아마 아내가 자신의 외도를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처자식과 집은 강력한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못 견디는 것뿐입니다. 이때 남편이 자기연민이 강한 것과 같은 말과 행동을 합게 됩니다.

관계중독에 있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의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

아내인 회원님이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으면 남편은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습니다. 외상트라우마라는 강력한 상처를 가진 아내가 집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남편에게는 인식장애가 작용하면서 강력한 스트레스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내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으면 남편들은 아무도 집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집에 돌아왔더라도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관계중독은 치료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외도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다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가능성을 만들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해서 행복하게 만들어 놔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남편이 스스로 자신의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