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해외에서는 배우자의 외도를 이혼으로 진행을 합니다. 그런데 왜 선생님은 치료를 하라고 합니까? 한국에서도 많은 상담사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도 결국은 참고 살거나 이혼을 하라고 하는데 왜 유독 선생님만 치료를 하라고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A. 

여러분이 외도와 관련하여 궁금한 것이 생기는 이유는 자신이 상처를 만들 때 궁금해지고 또는 자신이 알고 있지만 이해되지 않을 때 궁금해집니다. 따라서 상처가 없으면 궁금한 것이 없고, 모르고 있으면 궁금한 것이 생기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데 계속 해결방법만 많아지기 때문에 외도는 사랑문제, 섹스문제, 부부문제, 기타문제가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외도는 문제가 원인이기 때문에 이혼이 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외도의 문제해결은 소송과 이혼 또는 참는 것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치료와 회복을 배제시키기 때문입니다. 결국 참고 살거나 이혼하게 되는 것입니다.

치료를 계속해서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외도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외도의 원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지 사랑문제, 섹스문제, 부부문제, 기타문제가 아닙니다.

외도를 한 사람은 관계중독이지만, 외도를 알게 된 배우자는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합니다. 외상트라우마는 한 번 발생해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을 작용합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해결하려고 여러 방법들을 쓰게 되는데, 이혼도 해결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외도의 본질은 외도한 사람의 관계중독과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됐을 때 발생하는 외상트라우마입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외도를 한 배우자의 관계중독을 치료해 줄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배우자와 이혼을 하더라도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서 행복능력을 만든 다음에 이혼을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때 이혼을 하더라도 자신과 아이들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관계중독이 발생한 배우자는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지 여러분이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소송하던, 이혼하던, 무엇을 하던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난 후에 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자신이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없애서는 안 됩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혼하면, 과연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을까요?

지금 힘들고 어렵고 고통을 느낀다면,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서 행복하게 만들어 놓아야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후에 배우자의 관계중독을 치료해 줄 것인가, 이혼할 것인가를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모든 결정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난 후에 하라는 것입니다.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결정은 모두 심리에 병이 든 왜곡된 결정입니다. 그 결정에 여러분이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이혼하면 일시적으로 편해집니다. 대신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는 커집니다. 또한 배우자의 관계중독은 평생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함께 살던 사람을 병이 들었다고 버려서는 안 됩니다. 내가 아프고 힘들다고 해서 병든 배우자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할지는 모릅니다. 그들은 관계중독이 외도의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하면 평생을 작용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무너뜨리게 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자신이 고통을 받지 않으려면 소송하고 이혼해야 하는데, 그렇게 살아간다고 해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될까요? 소송하고 이혼한 후에는 더 이상 자신의 인생이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지배하는 불행한 인생 또는 최악의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소송과 이혼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서 회복해 놓고 난 후에 소송과 이혼을 결정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