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관계중독인 시아버지, 히스테리인 시어머니, 재혼에 실패한 시누이, 관계중독인 남편. 이 가정에서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 살 수 있을까요?

A.

시댁식구들은 남편과 관련된 가족관계이기 때문에 회원님에게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그런데 남편과 연결시키면서 모두 회원님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선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이 모두 자신을 치료하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회원님은 이들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때는 관계중독에 있는 남편과 회원님이 어떻게 함께 살아갈까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은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서 자신을 회복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관계중독에 있는 남편에게 치료기회를 줘야 합니다.

남편이 치료기회를 잡지 않아도 회원님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미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편이 있든 없든 회원님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모든 것은 회원님을 무너뜨리는 지름길이 됩니다. 시댁식구들 역시 시아버지의 외도에서 아무도 치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녀들의 심리까지 함께 무너진 것입니다. 그래서 시누이나 남편이나 모두 시부모님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원님이라도 정신을 차려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해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