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명한 분에게 외도상담을 했는데 그 분이 아내인 제가 외도를 하는 것처럼 해서 남편에게 의처증을 유발시키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집을 나가서 제가 외도를 했다고 이혼소송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제가 외도를 한 줄 알고 저하고는 살기 싫다고 해서 아이들도 뺐기고 이혼 당했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어떻게 해야 되나요?

A. 

많은 사람들이 외도의 원인을 사랑문제, 섹스문제, 부부문제라고 합니다. 심지어 아내들에게 수술하라고 권하기도 하고, 굿을 하라고 하기도 하고, 별의 별 해결방법을 권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내가 외상트라우마를 갖고 있을 때는 절박하기 때문에 쉽게 현혹되어 당장 해결방법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확신을 갖게 됩니다.

‘남편의 의처증을 유발해라’라는 말을 들어보니 상간녀가 아니라 회원님에게 관심이 돌아올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의처증은 외상트라우마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누구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남편에게 외도의 외상트라우마를 만들어서 회원님에게 집중하게 만든다는 것은 결국 남편의 관계중독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심리를 무너뜨리라는 위험한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남편은 이미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인데 심리를 더 무너뜨리면 어떻게 될까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에 있는 사람들은 심리가 더 무너지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길로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관계중독보다 외상트라우마가 훨씬 더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외상트라우마는 자신을 모두 무너뜨립니다. 관계중독은 심리장애가 두 개입니다, 그런데 외상트라우마는 치료하지 않고 악화되면 세 개의 심리에 모두 장애가 발생합니다.

관계중독에 있는 남편에게 의처증을 유발시키면 아내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돌아오더라도 남편은 관계중독인 상태에서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했기 때문에 아내와 죽고 사는 문제로 매우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아내가 의처증을 유발하는 것은 관계중독에 있는 상간녀들이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아내의 의처증 유발로 인하여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한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가 하는 행동들은 아내외도의 증거가 되고, 아이들에게 외도를 한 엄마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근본적인 원인은 외도상담을 하면서 내담자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주지 않고, 의처증을 유발하라고 한 사람이 원인입니다. 또한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어 그대로 믿고 행동한 결과로서 회원님이 유책배우자가 된 것입니다. 아무리 억울하고 분하더라도 회원님이 유책배우자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혼을 막을 수도,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지고 올 수도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미 발생한 것은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우선적으로 즉시 회원님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하고 회복한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치료과정에서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서 재혼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회원님과 아이들의 관계는 다시 회복시켜 놔야 합니다.

지금은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리 아이들에게 이야기해도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억울하고 분하더라도 일단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외도상담으로 인하여 피해입은 것에 대하여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가야 합니다.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회원님이 피해자라는 것이 드러나게 되고, 그때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집니다.

어떤 것이 되었든 전제조건은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 치료되는 것입니다. 지금 회원님이 매우 시급한 상황에 있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아파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님의 인생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