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이 상간녀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하는데, 저 몰래 만나는지 의심이 들어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A. 

남편이 상간녀를 안 만났을 수도 있고, 다시 만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회원님이 지금 남편외도가 의심되어 불안하고 못 견뎌하고 있습니다. 회원님과 함께 있을 때는 괜찮은데 남편이 화장실을 갈 때 핸드폰을 들고 간다면 불안해서 못 견딥니다.

지금 회원님이 외상트라우마의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상트라우마는 힘들고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회원님이 조금 편안해졌다면 이면에서 외상트라우마는 점점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남편외도로 인한 나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으면 남편이 외도를 중단하더라도 불안해서 못 견딥니다. 외도에 관련 된 정보가 하나 나에게 들어왔다, 그러면 못 견딥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고 가정에 잘하니깐 조금 편안해진 것 같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외도에 관련 된 게 들어오면 욱하고 외상트라우마가 움직이지는데 이는 외상트라우마가 점점 커지면서 편안해졌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상간녀와의 관계를 끊었다는 말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흔히 하는 말들입니다. 이혼하기는 싫고 처자식은 보호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일단 그냥 하는 말들입니다.

남편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치료 된 상태가 아닙니다.

‘상간녀와 관계를 끊었어.’라고 할 때는 진심입니다.그러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인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 다시 관계중독이 재발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상간녀를 다시 만날지, 아니면 다른 여자를 만날지는 모릅니다.

‘만나면 안 돼.’라고 내가 의식으로 아무리 강화를 하려고 해도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중독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남편의 관계중독이 재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 남편이 나에게 잘해주기는 하는데 답답하고 계속 의심이 듭니다. 의심할 것 없이 관계중독은 언젠가 재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남편외도를 어떻게든 재발되지 않게 하려고 핸드폰 검사하고, 의심 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우선 나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를 해야 합니다. 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으면 관계중독에 있는 남편의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이혼을 하더라도 나의 외상트라우마, 남편의 관계중독은 죽을 때까지 점점 악화가 됩니다.

치료에 관련 된 권리는 아내가 갖고 있습니다.

아내가 치료하고 회복하고 있는 사이에 남편의 관계중독이 재발하더라도 내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흔들림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 당장 힘든 것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나의 인생을 행복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지금 남편이 상간녀와 관계가 끊어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어차피 남편의 관계중독은 치료가 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언젠간 재발을 하게 됩니다.

남편의 관계중독이 재발이 되면, 나 자신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그 때는 나의 외상트라우미가 수 십 배로 커집니다.

남편외도의 원인은 남편의 관계중독입니다. 그리고 아내인 나는 외상트라우마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나를 회복해 놓지 않으면 남편의 관계중독이 재발이 돼서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 되면서 결국 ‘나는 할 만큼 다 했어.’라고 생각을 하고 이혼을 선택하게 됩니다.

또는 누군가 나에게 작은 관심만 줘도 내가 그 날 관계중독에 빠지게 됩니다.외상트라우마가 커지면 커질수록 내가 관계중독에 노출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일단 나를 회복해 놓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다음에 남편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을 하더라도 늦지 않습니다.

내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남편의 의심하고 불안한 마음이 사라집니다.

남편외도 시 아내들이 고민하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어떤 방법을 행하더라도 남편의 관계중독은 악화가 될 뿐입니다. 부질없는 것에 너무 많은 생각을 낭비하지 않길 바랍니다.

내 외상트라우마가 계속 ‘의심해라, 불안해라.’라고 나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상태입니다.그대로 하면 조금은 편안해지만 외상트라우마는 점점 더 커진다는 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