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이 외도를 했는데 남편에게 원망하기도 하고 담담하기도 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A.

아내가 남편외도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남편에 대한 원망이 많아 집니다. 그래서 분노하고, 짜증내고,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런데 아내가 남편외도에 대하여 무엇인가를 하다보면 조금씩 편안해 집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면 오히려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외상트라우마가 악화가 될수록 점점 편안해지고 담담해집니다. 즉 아내 자신이 무너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내는 회복하고 싶어서 남편외도를 해결하거나 대처하게 되고, 소송 또는 상담을 하는 등 무엇인가를 할수록 아내의 외상트라우마는 점점 커지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라고 하니 그렇게 해야 되는 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외도를 떠올리면 다시 분노가 올라왔다가 담담해졌다가를 반복합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커질 때마다 담담해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았다면 절대 편안함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외도테라피의 치료과정에 있는 분들은 치료과정에서 상처가 재발되고 치료되는 것이 반복되지만, 상처가 커지지는 않습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치료가 되는 과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재발하더라도 예전처럼 강력한 분노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되었을 때 외상트라우마가 다시 점점 커지게 됩니다. 치료의 이전으로 다시 돌아간 것입니다. 그래서 치료를 중단했었더라도 중간에 치료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치료과정을 시작하면 됩니다.

남편에 대해서 원망하고 담담함이 복합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이는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채 외상트라우마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점점 커지는 동안 편안하고 담담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다가 특정한 상황에 의하여 다시 분노가 올라옵니다.

많은 분들이 ‘외도를 알게 된 지 몇 년이 됐어요. 그런데 이런 저런 방법을 하고 나니 많이 편해졌어요. 그런데 가끔 저도 모르게 욱하고 올라오면 너무 힘들어요.’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는 외상트라우마가 매우 악화되었다는 뜻입니다.

‘저 아파서 죽겠어요.’라고 하시는 분들은 외상트라우마가 아직 악화되지 않은 분들입니다.

자신 스스로 편안해지면 마치 외상트라우마가 사라진 것처럼 느끼지만, 실제로는 외상트라우마가 커져서 편안하게 느끼는 것일 뿐입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때는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의 의지를 갖고 시작합니다. 그러나 가장 위험할 때는 필자의 이야기가 나쁘게 들릴 때입니다. 마치 자신을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스트레스 또는 상처로 느끼게 되면 심리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커지면서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외도’라는 말이 싫어지고, 회복도 싫어지면서 상처해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의적인 해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는 것입니다.

외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기침, 감기, 몸살의 차원이 아닙니다. 폐렴, 폐암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감기치료법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폐암치료법은 감기치료법과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감기치료법을 적용하고 있으면, 폐암은 죽을 때까지 점점 더 악화됩니다.

마음이 죽는 다는 것은 심리 3개를 무도 장애가 발생하여 인간으로는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 외상트라우마가 마음을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외상트라우마는 치료하지 않으면, 자신의 심리를 모두 장애로 만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