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의 외도가 결혼하고 5년 후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여자와 5년 정도 사귀다 헤어지고 또 다른 여자를 사귄 것은 거의 17년 정도가 되었습니다.제 나이가 58세인데, 남편이 그 상간녀와 못 헤어진다면 제가 이혼을 해야 되나요? 너무 힘들어요.

A.

회원님은 오랜 시간동안 아내의 자리에서 고통을 받고 참으면서 왔습니다. 외상트라우마가 발생 했음에도 참고 견디면서 버텨왔습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은 채 점점 커져왔기 때문에 지금 매우 힘든 것입니다.

남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입니다. 남편은 관계중독이 치료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 여자 이외에도 계속 관계중독인 상태로 살아갈 겁니다.

따라서 지금은 남편을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선은 그 동안 커져왔던 아내 자신의 외상트라우마가 더 무섭습니다.아직은 힘들어 하고 아파하는 것은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일 우선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빨리 판단하셔야 합니다. 예전보다 조금 편안해졌다고 느껴지면 외상트라우마가 더 커졌다는 것입니다. 절대 편안해 져서는 안 됩니다. 어차피 남편은 관계중독이라서 계속 외도를 반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남편에게 무엇인가 하려고 하면 남편의 관계중독도 악화됩니다.그래서 지금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만 생각하셔야 합니다.

또한, 아직은 이혼할 때가 아닙니다. 우선 아내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여 회복한 후 자신과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난 다음에 남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아내 자신을 회복하고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남편이 없이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심리가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