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하고 성관계가 자주 있는데도 2주에 한 번씩 남편이 성매매를 합니다. 제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남편은 모릅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남편은 관계중독이 맞습니다.

부부관계가 좋아도 관계중독이 발생하고,부부관계가 나빠도 관계중독이 발생합니다. 부부 간의 성관계가 좋아도 관계중독이 발생하고,부부가 섹스리스라고 해도 관계중독이 발생합니다. 즉 부부관계, 성관계, 사랑 등의 문제로 관계중독이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계기였을지는 몰라도 성매매를 접하면서 관계중독이 발생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관계중독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아내와 관계가 좋으면서도 관계중독으로 인해서 자신도 모르게 계속 지속하는 것입니다.

남편도 자신이 뭐를 하고 있는지 모르는 중증심리장애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외상트라우마가 발생을 했습니다. ‘남편과 부부관계가 좋은데 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외도는 부부관계, 성관계가 원인이 아닙니다. 남편외도는 남편의 관계중독이 원인입니다.

그런데 아내의 외상트라우마는 치료되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남편에게 알려야 할까, 말아야 할까.’ ‘아니면 우리 성관계를 더 늘려야 할까.’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아내에게 발생한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해서 회복해 놓는 것이 가장 최우선입니다. 그래야 아내가 안정이 되고 자녀들이 안정될 수 있습니다. 그 후에 남편과 어떻게 갈 것인지 그때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사랑이 됐든 성관계가 됐든 우선은 아내 자신을 먼저 회복시키고 난 다음에 예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내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을 어떻게 하려고 하면 남편의 관계중독과 아내의 외상트라우마는 점점 더 악화됩니다. 그래서 일단은 아내 자신이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여 회복시켜놓는 것이 우선순위입니다.

‘남편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것을 먼저 생각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