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이 10년 동안 유부녀와 외도 중입니다. 최근에 상간녀의 남편이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남편이 상간녀와 만나는 것이 완전 뜸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남편이 ‘사는 재미가 없다, 갱년기가 온 것 같다.’라고 하면서 또 다른 여자를 만나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A. 

남편은 10년 동안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인 상태로 있었습니다. 물론 관계중독이 그 전에 발생했는지, 그 유부녀로 인해서 발생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남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인 것은 맞습니다.

상간녀의 남편이 두 사람의 외도사실을 알았다면 소송할 수도 있고, 파멸의 길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외도하는 두 사람이 억지로 끊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뜸하게 만나지만 뜸하게라도 만나는 사실을 상간녀의 남편이 알게 되면 남편은 매우 위험해 질 수도 있습니다.

회원님의 남편입장에서는 관계중독인데 상간녀를 만나지를 못하기 때문에 재미를 송두리째 빼앗긴 기분이 들것입니다. ‘사는 맛이 없다, 갱년기 같다.’라는 말을 하는 것은 관계중독의 금단현상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에게 반응해주는 다른 여자를 찾게 됩니다. 예전에 만나던 유부녀는 이미 그 남편에게 들켰기 때문에 더 이상 재미와 즐거움의 반응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식됩니다.1년을 만났던 10년을 만났던 상간녀가 스트레스로 인식되면 버리는 것은 순간입니다. 얼마든지 다른 여자의 반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관계중독입니다.

남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입니다. 그런데 아내의 외상트라우마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아내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되어 있지 않으면 남편의 관계중독은 치료를 시작조차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회원님은 무엇을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부터 먼저 치료한 후 회복해놓고, 그런 후에 남편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비로소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남편의 관계중독을 치료할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니면 남편과 이혼하고 회원님 자신만의 행복을 위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만들어 집니다.

우선 회원님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그 후에 무엇을 할 건지 생각을 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의 상황에서는 자녀들의 심리상태가 불안정 또는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회원님이 여러 사유로 인하여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못한 채 불행한 인생을 사는 것은 회원님의 판단이겠지만, 최소한 자녀들의 심리는 회복시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엄마로서 해야 할 의무입니다.

일단은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관계중독에 있는 남편은 관련이 없습니다. 아내가 회복해야지만 남편이 자신의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자녀들에게 만큼은 외도에 대하여 되물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회원님 자신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들이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 관계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심리가 불안정한 상태 또는 심리문제가 있게 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관계중독과 외상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부모 중에 한 사람이라도 치료한다면, 자녀들은 그것을 보면서 심리안정을 갖게 됩니다. 또한 자녀들 스스로 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외도를 되물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