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의 외도를 알고 제가 회복을 하기 위해서 뭐든 다 해봤는데 상처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A.
먼저 무엇을 다 해보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다 해보았다는 것은 아내 자신의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물을 판다고 생각해 봅시다. 우물이 나오는 곳은 딱 한 곳입니다. 그러면 그 우물이 나오는 한 곳만 파면됩니다. 그런데 여기 저기 수백 군데를 판다고 하여 우물이 나옵니까? 안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우자가 외도를 했을 때, 자신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 보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제일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최소한 내가 정확한 우물을 파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점검조차 하지 않은 채 이것 저것 다 해봅니다. 그리면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외도의 원인과 본질을 모르고, 치료방법도 모르는 상태에게는 무엇을 하든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회복을 위해서 다 해 봤다는 말은 하시면 안 됩니다.왜냐하면 정확한 방법을 적용해보지 못했고,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행복능력을 갖고 난 후에 남편이 스스로 자신의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엇이든 다 해 본 아내가 잘못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누구도 정확한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을 계속 해 온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행복능력을 만들려는 정확한 방법을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행복능력을 만드는 것 외에는 어떤 방법으로도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없고, 오히려 더 악화됩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외도의 원인을 부부문제, 성문제, 사랑문제, 기타문제 등으로 생각하여 해결방법과 대처방법을 지속하면서 어떻게든 외도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이는 외도의 원인을 모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외도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한 후에 해야 하는데,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채 무엇인가를 하면 할수록 점점 악화되면서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외상트라우마와 관계중독의 치료라는 개념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모든 방법들은 오히려 외상트라우마를 악화시키고 최악의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