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이 제 친구랑 2년전에 만나다가 걸려서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았지만, 제가 덮고 용서하고 살기로 했죠. 2년동안 안 힘들었는데, 남편이 몰래 그 상간녀와 계속 만나고 있다는걸 3개월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간녀에게 사랑한다는 문자와 상간녀 때문에 행복했다고 많은 문자를 보낸걸 제가 봤어요. 그리고 제가 이혼을 하려고 숙려기간을 갖고 있어요.



A.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는 상관 없습니다. 남편이 외도를 했다면 관계중독인 반응중독에 들어가 있는 것이고, 친구였던 상간녀도 관계중독인 관심중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때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와 남편의 관계중독이 치료되지 않았는데, 용서하고 덮고 산다는 것은 심리장애가 언제든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치료는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동안은 잘 사는 것처럼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든 관계중독이 다시 재발합니다.



이때, 남편과 상간녀가 서로 사랑한다 어쩐다고 하는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외도는 심리장애자들끼리 즐거움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뿐이지 사랑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한 사람은 반응에 중독되고 한 사람은 관심에 중독된 것입니다.



회원님은 2년전에 남편외도가 발견되었을 때 그냥 덮어버렸습니다.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고, 외도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회피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용서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남편외도가 재발되었을 때 다시 시행착오를 겪고 싶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회피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혼을 선택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회원님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었냐고 묻고싶습니다. 



만약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은 채 이혼을 하게 되면 외롭고 답답하고 힘들 때, 자신도 관심중독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아닐 것이라고 굳게 생각해도 저절로 그렇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치료되지 않고 이혼할 시에 엄청난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상간녀들도 처음부터 상간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깊은 상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이 상처를 자꾸 회피하다보니 결국은 상처를 치료하지 못한채 점점 커지게 되고, 이 상처들로 인하여 외롭고 답답한 마음일 때, 누군가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주면 이성을 잃고 관계중독인 관심중독이 발생합니다. 이런 과정으로 진행하는 사람이 상간녀입니다. 



따라서 남편외도시 아내는 상간녀가 될 위기에 닥쳐있다는 것을 빨리 알아야 합니다.



회원님은 이혼숙려기간이라고 하셨는데, 그 점이 어떤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남편의 잘잘못을 떠나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를 하고 대처.소송.이혼 등을 결정해도 됩니다. 



이혼숙려기간은 이혼을 전제로 하지만, 자신을 치료한 뒤 이혼하기 싫으면 안 해도 상관없는 것입니다. 또한 이혼을 진행해도 아프지 않고 상간녀가 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먼저 치료해놓고 대처를 해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배우자의 외도가 발생하였을 때,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회피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므로 배우자가 아닌 자신을 치료하기 싫어합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 자신이 아플 이유가 없는것입니다. 



그런데 회피하고 공격하면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는 점점 커져가고, 궁극에는 커진 외상트라우마를 견디다 못해 또다시 회피하게 되면서 이혼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는 편해지려는 것입니다. 스스로 상간녀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도가 발생하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