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여자고, 이혼하고 1년6개월이 되었습니다. 전남편과 가끔 소통을 합니다. 대부분은 아이들 얘기입니다. 같이 있으면 아무렇지도 안은 척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따로 있어도 편하고 이혼 후의 삶이 익숙해진 듯해요. 특히 전남편은 사람으로 잘 사는 듯해요. 아이들을 키우는 전 한 번씩 삶의 방향이 흔들립니다.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독립도 못했고요. 솔직히 사회적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이 맘대로 사는 그 사람 인생이 부럽네요.
A.
지금 회원님은 남편에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혼을 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아빠일 뿐이지 회원님과는 관계없는 남자입니다. 즉 그냥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입니다.
특히 외도문제로 이혼했다고 하면,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외상트라우마가 평생을 지속합니다. 지금 전남편과 관계회복을 한다 해도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어야 관계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재결합도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어야 정상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남자와 연애를 하고 재혼을 하더라도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외상트라우마가 그 만큼 치료되지 않으면 불행하게 살아가도록 작용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이혼을 하고 안하고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먼저 치료해야 정확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남자에게 경제적인 의존을 하게 되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따라서 누구도 의존하지 말고 나를 회복해 놓고, 내 스스로 방향과 길을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보호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