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엄마가 외도를 하다가 아빠에게 들킨 후, 극단적인 시도를 여러 번 했습니다. 아빠는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엄마에게 폭언을 하고, 엄마는 죽고 싶다고만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엄마를 미워했지만 지금은 엄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도 외도를 여러 번 했고 지금도 외도를 하고 있어서 엄마가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아빠는 평상시에도 매우 권위적이고 욕을 많이 합니다.
A.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빠는 엄마의 남편이고, 엄마는 아빠의 아내인데 부부간의 외도로 인한 심각한 상황을 자녀들이 상담을 요청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일입니다. 자신들이 해결해야 할 외도문제를 자녀들이 해결한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전혀 모르고 있으니, 상담을 신청한 자녀로서 얼마나 힘들지 걱정이 많습니다.
아빠가 평상시에 매우 권위적이고 욕을 많이 하고, 외도도 여러 번 해왔으며, 지금도 외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오는 동안 엄마에게는 외상트라우마가 매우 악화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아빠가 외도를 여러 번 하는 동안 엄마는 아빠의 외도문제를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빠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악화되면서 살아왔던 것이고, 엄마는 외상트라우마를 악화시키면서 살아왔습니다.
엄마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게 됐을 때, 그 상대가 남성이라면 한 순간에 외상트라우마에서 최악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성의 외상트라우마가 남성에게는 최고의 성적반응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채 악화되고 있는 여성이 외도의 상처를 이야기하면 상대남성의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남성에게는 성적반응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외상트라우마에서 최악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발생하게 됩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도를 하게 되면 일반적인 관계중독보다 수십~수백배 악화된 관계중독이 발생합니다. 이때 최악의 관계중독이 발생한 여성은 상대남성에게서 수십~수백배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느껴지니 매우 즐겁고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남편은 관계중독이 오랫동안 악화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외도사실을 알고 난 후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하면서 매우 강력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자신의 관계중독이 최악으로 악화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자신의 외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했기 때문에 감당하지 못하고 외도를 한 아내에게 폭언을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남편이 외도를 여러 번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내가 외도를 했고 남편에게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해서 견디기 어려운 것이 중요하게 된 것입니다.
아내는 외상트라우마의 고통을 겪다가 최악의 중증심리장애로 전환하여 외도라는 맛을 봤고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으며, 폭언하는 남편을 보면서 더 이상 삶의 희망과 행복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극단적인 시도도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볼 때는 엄마도 아빠도 외상트라우마가 매우 악화된 상이기 때문에 두 사람 중에 한 명이 사라져야만 지금의 고통을 멈출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조건 엄마와 아빠를 분리해야 합니다. 다만, 엄마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최악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를 치료하면서 분리해야만 합니다. 엄마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채 분리하게 되면, 엄마는 평생 최악의 상간녀로서 살게 되고, 이것을 행복이라 착각하면서 최악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따라서 가장 우선은 자녀들이 엄마를 설득하여 엄마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아빠와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이때 분리라고 하여 따로 살아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한 집에 있더라도 아빠와 엄마가 분리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엄마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면서 엄마와 아빠를 분리하고 난 후, 아빠가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만약에 한 사람만 치료하고 한 사람은 치료하지 않게 되면 이혼하게 됩니다. 이때 이혼 후 치료한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살겠지만, 치료하지 않은 채 이혼한 사람은 파멸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지금은 엄마를 살리는 것이 제일 우선이기 때문에 무조건 엄마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야만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아빠와 엄마를 분리해야 합니다. 그 후 아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합니다. 이 순서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아빠와 엄마 중에 한 사람은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거나, 자칫 사건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