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외도로 인하여 한 번 믿음이 깨지니 계속 남편이 외도를 할 것 같고, 내가 치료하는 동안에도 외도가 계속 될 것 같고, 나만 치료한다고 해결이 될까요? 그리고 치료하는 것을 오픈할까요? 말까요?



A.

일단 아내분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내 자신을 치료하기 보다는 남편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아내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으면 남편은 돌아올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만일 아내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있더라도 또는 치료하기 전에도 외도를 했었습니다. 즉 어떠한 상황이든 남편의 심리장애가 치료되기 전까지는 외도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도테라피를 하는 분들 중에 아내가 치료를 하고 있는 중에도 남편이 외도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남편이 심리장애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아내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한 후, 본래의 심리로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남편과 이혼을 하든 안 하든 남편외도로 인하여 흔들리지 않고 아프지 않게 됩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고 회복이 되었을 때, 아내는 자신의 치료상태를 이야기 하고 남편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편이 외도를 할 때는 아내에게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틀키고 난 후에는 적반하장으로 생각합니다. 어차피 아내와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아내의 곁으로는 안 갑니다. 그런데, 아내가 치료된 상태이다면 다릅니다. 



아내가 자신 스스로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한 것을 이야기할 때, 남편이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내가 치료하는 동안에도 남편은 계속 외도를 합니다. 아내는 자신만 치료되면 뭐든 해결된다는 것과 해결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아내는 행복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어떤 해결인지는 모르지만 아내가 치료가 되었을 때 아내가 행복해져 있기 때문에 남편과 이혼을 해도 행복하고, 남편을 잡아도 행복하게 됩니다.



남편이 돌아오고 정신차리는 것을 외도의 해결이라고 생각하면 아내는 치료되지 못하고, 회복하지 못하며, 절대 남편외도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심리장애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합니다. 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은 남편 스스로가 치료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 다시는 외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더라도 자신이 중독에 빠지면 스스로 못 나옵니다. 심리장애인 관계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내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남편이 치료하고 돌아갔을 때, 처자식과의 행복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남편외도에 대하여 아내의 잘못된 대처방법이라는 것은 심리장애인 남편이 못 돌아가게 하는 것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혼입니다. 이혼을 했을 때는 이혼을 했으니 돌아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아내가 외도테라피를 할 때는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을 남편에게 오픈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습니다. 그렇다고 비밀로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남편이 적반하장으로 하든 안 하든 돌아오지 않을까봐 걱정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심리장애에 있는 남편에게 외도상담, 심리치료를 하자고 하면 매우 싫어합니다. 관계중독에 있는 사람은 내 배우자가 아픈지 안 아픈지 신경 안 씁니다. 그저 아내의 상처를 계속 자극합니다. 그러면 아내가 상처를 표현하게 되고, 남편에게 자신이 외도를 한 명분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그래서 남편은 자신이 외도한 이유가 모두 아내의 잘못으로 생각되는 것입니다.



아내는 열심히 잘 살아왔습니다. 남편외도가 왜 아내의 잘못으로 되어야 합니까? 이러한 이유를 만들어 줄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