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내가 5살 딸을 두고 자신의 인생을 살겠다며 일하다가 만난 남자와 동거를 했습니다. 한 2년 정도 지나 후회한다면서 빚까지 진채로 돌아왔는데 남편은 너무 행복해 합니다. 남편은 외상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A. 

아내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으로서 관심중독이 발생된 상태입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남편에게는 강력한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내가 외도를 할 때, 남편의 외상트라우마는 둘 중에 하나로 진행합니다.

첫 번째, 남편은 아내를 폭언 또는 폭력적으로 공격하면서 아내를 원망하게 됩니다. 두 번째, 남편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으로 나타나면서 아내가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이 둘 다 남편이 외상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하고 제거(공격) 또는 회피(자책)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내가 자신의 즐거운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남편과 딸을 버리고 나가서 상간남과 동거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자신이 원했던 인생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면 힘든 동거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이때 남편이 아내를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아내는 집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남편은 아내의 외도가 끝나서 돌아왔다고 생각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관계중독은 치료가 되었을까요? 



남편의 외상트라우마는 아내가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아내가 돌아온 후에는 마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가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은 아내의 관계중독은 더욱 악화된 상태이고, 남편의 외상트라우마도 매우 악화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아내가 빚을 지고 온 상태이기 때문에 빚을 갚을 때까지는 편안하고 즐겁게 살겠지만, 빚을 다 갚고 나면 또 다시 남편과 딸에게 상처를 입기 시작합니다. 즉 아내의 입장에서 어렵고 힘들었던 것이 해결되고 나면 다시 외도가 발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내는 중증심리장애인 관심중독이 악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편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서 아내외도가 재발되면서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아내가 돌아와서 편안하고 행복한 것 같지만,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는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장 우선은 아내의 관계중독에 의한 외도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우선 아내가 빚을 진 채로 돌아왔다면 아내에게 관계중독의 치료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렇게 아내가 치료할 때 남편도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합니다.

만약 아내가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면 남편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이 1순위가 되고, 그 후에 아내에게 치료의 기회를 주는 것이 2순위입니다. 그런데 지금 아내가 빚을 진채로 돌아왔기 때문에 아내는 관계중독을 치료하고, 남편은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합니다.

지금은 아내가 돌아와서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외상트라우마가 없어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악화된 외상트라우마가 폭발하면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여기에 아내의 관계중독에 의하여 외도가 재발되면 그때는 부부관계와 가정은 파국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아내와 남편이 함께 치료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아내의 관계중독이 치료되는 과정에서 아내가 겪는 고통은 매우 큽니다. 그렇기에 남편이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면서 아내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부관계를 회복하여 행복하게 사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아내가 관계중독에 의한 외도를 하다가, 외도가 중단되었을 때 비로소 치료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이에 따라 남편도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서 아내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내의 관계중독과 남편의 외상트라우마 중에 하나라도 치료되지 않으면 둘 중 누군가가 반드시 폭발하게 됩니다. 아내의 관계중독으로 외도가 재발하거나, 남편의 외상트라우마가 폭발하게 되면 부부관계와 가정을 파괴됩니다.

지금 아내가 외도에서 벗어나서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의 관계중독을 치료하면서 남편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기를 바랍니다.

남편도 외상트라우마로 많이 힘들었겠지만, 아내도 관계중독으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자신이 버린 남편과 딸에게 돌아온 상태입니다. 남편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면서 아내와 가정을 보호하고 아내의 관계중독을 치료해서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서 살아야 합니다.

지금은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때 아내의 빚을 청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빚은 천천히 갚아나가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편과 아내에게 치료기회가 왔을 때 함께 치료해서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외도를 한 아내가 집에 돌아왔다고 해서 관계중독이 치료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관계중독이 악화되면서 앞으로 큰 위기가 오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