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등산 동호회에서 여자를 만난 것은 2년 정도고 헤어진지는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등산 동호회를 못 나가게 하니 이혼하자고 합니다. 저는 무릎이 좋지 않아 함께 등산을 할 수가 없고 남편 혼자 동호회를 나가면 또 외도를 할 것인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A.

남편이 관계중독에 있다면 등산 동호회가 아니더라도 어디에서건 외도를 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외도 환경이 등산 동호회에서 만들어진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남편이 직장에서 외도를 한 경우 아내가 직장에 함께 출근해야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등산을 해야 할 필요도 없고 등산 동호회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등산 동호회라는 상황이 없어진다고 하여 남편의 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아내들은 어리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등산 동호회에 간 것이 외도의 원인이 아니고 부부가 성관계를 하지 않아 외도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것들을 통해 환경이 조성된 것 뿐입니다. 외도의 원인은 오로지 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령 아내들은 성관계 때문에 외도가 발생했다고 생각할 시에 어떻게든 성을 배워 남편에게 맞춰주려 합니다. 그럴수록 남편의 심리장애는 더 악화가 되고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만 더욱 커집니다. 이처럼 원인이 아닌 것으로 해결을 하려하니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남편들이 외도를 하고, 아내는 그것을 어떻게든 대처하려고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처가 아닌 무엇을 해야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내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여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 놓은 후 등산동호회에 대해 언급하면 더 이상 남편은 등산동호회에 나갈 수 없습니다. 행복해진 아내가 원하지 않는 것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더 이상 남편은 행복한 아내와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자신을 치료하도록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행복능력을 갖은 아내뿐이며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살 것인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남편들은 그런 것을 감당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연연하지 마시고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하기 바랍니다.



여러곳에서 외도의 원인으로 기러기 부부라든가, 성관계, 또는 직장 등등 수많은 것을 이야기하지만 외도의 원인을 정확하게 모르고, 외도의 본질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이니 부디 현혹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