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내외도를 알고 모든 것을 내려 놨습니다. 아내의 행동에 대한 원망과 자책도 내려놓았습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용서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이가 셋이라 가정을 선택할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 하고 선택을 할 때까지 제가 집을 떠나 있는 것이 나을까요?

A.

아내가 외도를 했다면, 회원님이 외상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무엇을 하더라도 가정이 파괴됩니다. 회원님이 마음을 내려 놨다는 것은 이미 가정이 파괴된 것과 같습니다. 부부가 함께 살아가면서 원망할 때도 있고 자책할 때도 있는 것인데, 원망도 자책도 없다면 이미 부부관계는 끝난 것입니다.

아내를 용서한다고 하셨는데, 외상트라우마를 가진 회원님이 무엇을 용서한다는 것인가요?

외상트라우마를 가진 상태에서 하는 생각은 모두 가정을 파괴하는 생각입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셋이기 때문에 아내가 가정을 선택할 것 같아서 회원님이 잠시 집을 나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시지만,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에 있는 엄마가 양육할 때 아이들은 심리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 아내가 돌아오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지 아이들의 심리와 인생은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또한 아내가 돌아오고 남편이 집을 나간다면 이혼하고 다를 것이 무엇인가요?

이는 외상트라우마가 있는 상태에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참으면서 외상트라우마를 걷잡을 수 없이 키워놓은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왜 본인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생각을 안 하시나요?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되어야지만 부부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이라는 것이 만들어집니다.

회원님은 아내가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으셨나요? 원망과 자책을 하지 않고 마음을 다 내려놨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내가 돌아온다고 해서 아내의 관계중독이 치료될까요?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원래의 순수한 열정으로 회복한 회원님만이 아내에게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치료의 기회 없이 이혼하게 된다면, 아내는 평생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없게 됩니다.

회원님이 힘들어서 피하고 싶지만, 아내는 아이들의 엄마라는 것은 바뀌지 않는 사실입니다. 또한 지금 힘들어서 아이들마저 아내에게 맡겨 놓고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관계중독에 있는 엄마가 양육하게 되었을 때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또한 관계중독에서 만난 남성과 아내가 재혼이라도 하게 되면 아이들이 안전할 수 있을까요?

관계중독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아이들까지 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회원님이라도 정신을 차려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 놓고 아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아내가 돌아온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인생은 모두 무너집니다. 그만큼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무섭습니다.

회원님은 무엇을 지키고 싶으신가요?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선택하지 마시고 자신의 인생을 지키는 길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한 후 아이들을 보호하고 아내에게 치료기회를 줘야 합니다.

가정을 무너뜨리는 노력을 한 후에 자신은 할 만큼 다 했다고 하면 절대 안 됩니다.

관계중독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심리장애 두 가개 발생된 상태인데, 무슨 결정을 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신을 치료하기 위한 노력, 자신의 행복능력을 만들기 위한 노력만이 진정으로 할 만큼 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아내에게도 치료의 기회를 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아내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회원님은 이미 행복능력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회원님과 아이들의 인생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외도를 한 아내 때문에 회원님의 인생을 좌지우지하지 마시고, 외상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회원님은 회복력을 갖고 있고 행복능력을 만들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