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내외도로 많은 고민을 해 봤는데 이제는 아내에게 가정이냐, 상간남이냐 결정을 하라고 이야기를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숱한 생각과 고민을 거듭 해봐도 이렇게 참고만 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A.
아내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에 있습니다. 아내에게 관심을 누가 주느냐에 따라서 아내는 그 상대에게 마음이 작용합니다. 이때 아내에게 남편은 상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남편 외의 다른 남자가 관심을 주었을 때만 관심중독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아내의 외도사실을 알면 회원님에게는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합니다. 이 외상트라우마가 있는 상태에서 아내에게 돌아오라고 이야기하면 할수록 아내는 남편이 더 큰 상처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편의 말과 행동은 모두 상처로 작용하면서 관계중독이 점점 악화됩니다.
외상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회원님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해서 아내에게 가정으로 돌아올 것인지, 상간남을 선택할 것인지 묻는다면, 아내가 가정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가정으로 돌아와서 평생을 외상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남편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만나는 상간남을 버리더라도 가정에서 숨 막힌 채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내는 관계중독이기 때문에 상식적이고 보편적이며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내의 관계중독이 악화되지 않은 상태라면 아이들을 생각해서 가정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이는 남편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들 때문에 돌아오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게 되면, 그때 아내는 다시 상처를 감당하지 못하게 됩니다. 더욱이 남편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으면 아내에게 집요해지기 때문에 가정에서 오래 견디지 못하게 됩니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아내가 가정을 선택해도 문제가 발생하고, 상간남을 선택해도 아내의 인생을 모두 무너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결정하라고 말하게 되면, 아내는 두 불행한 인생 중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당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때, 심리가 건강한 상태에서 결정해도 올바른 결정을 하는 것도 불확실한데, 중증심리장애가 발생한 상태에서 결정하라고 하는 것은 어떤 불행을 살 것인지 결정하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남편도 외상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라면 그것이 과연 옳은 생각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각자 인생의 결정은 누가 권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외상트라우마가 발생된 후 치료하지 않고 참고만 살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결국 아내는 관계중독인 그대로이고, 남편도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은 그대로 입니다.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에 있는 아내에게 결정내리라고 하는 것은 상처 속에서 불행한 인생을 살도록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직 이혼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면 아내가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회원님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서 왜곡 된 열정이 아닌 순수한 열정으로 되돌려놔야 합니다. 그런 후 아내에게 치료의 기회를 줘야 합니다.
회원님이 결정하는 것은 우선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서 심리를 회복하고 난 후에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아내에게 결정하게 하려고 하는 것은 아직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인데, 아내는 관계중독으로, 회원님은 외상트라우마로 심리가 무너져 있기 때문에 올바른 결정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한 후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다음에 아내와의 부부관계를 어떻게 갈지 생각하고 결정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회원님을 치료하고 건강한 결정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내에게 결정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아내에게 치료기회를 줄지 말지를 회원님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아내와 이혼하더라도 회원님은 치료 후 행복능력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어떠한 흔들림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모든 결정은 외도를 한 아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외상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회원님이 자신을 치료하고 난 후에 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