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에 치료가 먼저다 하셨는데, 치료를 하면 “회피” “이혼”을 막을 수 있나요? 이혼 전에 치료를 하면, 추후에 이혼을 하던 다시 합쳐서 살든 잘 살 수 있나요?

필자가 이혼 전에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부터 하고 한번쯤 상대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하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문을 합니다.

외도가 발생하면, 외도를 하는 사람은 관계중독이지만, 그로인해 배우자는 외상트라우마가 생겨 매우 어렵고 힘들어집니다. 그렇게 아프고 힘든 와중에도 어떻게든 극복을 하고자 방법을 찾게 되는데, 이 틈새로 소송이나 대처에 대한 정보 또는 기타 잡다한 정보와 영상이 파고듭니다. 안타깝게도 이 모든 것은 외상트라우마로 고통 받는 사람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사람들이 하는 짓입니다. 절대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래서 필자가 이혼할 때 하더라도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나서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치료가 되어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 어떤 고통도 받지 않고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할 능력을 갖게 되면, 그때 가서 이혼할 것인지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인지 결정해도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인생이 걸린 부분이기 때문에 필자는 결코 부부가 함께 행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도가 발생하면 이혼에 대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치료를 통해 자신이 인간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마음을 지켜내야 합니다.

만약 치료가 되지 않은 채 이혼하면 당장은 편하고 좋을지 모르나, 시간이 지날수록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고 점점 커지면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처 치료를 못하고 이혼한 사람들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언제라도 치료하면 상황을 다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난 과거와 현재, 혹은 새 출발이나 재결합에 대해서도 판단하기가 훨씬 용이합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피해버리면 편하기 때문에 굳이 비ㅏ용, 시간, 노력을 소요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피해버리면 어느 일정 순간이 되어서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다 무너져버립니다.

이처럼 자신과 인생과 자녀의 행복이 달려있기 때문에 비용, 시간, 노력이 얼마가 들더라도 외상트라우마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혼생활이란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치료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혼을 막을 수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의 이혼에 대해서 자신이 결정할 수는 있게 됩니다.

이 부분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내가 치료되면 배우자가 돌아 올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애석하지만 그래서 본인의 치료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이미 자신의 행복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중심으로 깊이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치료를 어렵게 만듭니다.

이처럼 상대에 대한 생각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자신의 치료가 늦춰지고 어려워진다는 것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