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정도 살면서 4년정도 벌이하다가 도박중독에 빚도 많고 외도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 외도는 이혼한 술집사장에 돈이 많다보니 같이 골프도 치면서 집에서는 난리만 칩니다. 이제는 지쳐서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끝낸다고 하는데 믿지를 못하겠어요.

믿을 사람이 따로 있지 심리장애자의 말은 믿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절대 안 그런다고 하고 돌아서서 심리장애가 재발하면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지난 12년간 도박도 하고 외도도 여러 번 했다면, 질문자님은 지금까지 무엇을 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흔히들 용서하고 넘어간다고 하지만, 외도는 용서를 하고 말고의 개념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남편외도를 방치한 것은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는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남편이 상간녀와는 신나게 놀고 집에 와서는 난리를 부린다고 해도 그것에 반응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미 이렇게 오랜시간을 왔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그것을 끝내야 합니다. 그렇다고 부부관계를 끝내는게 아니라, 회원님 자신을 치료해놓고 남편을 함께할지 아닐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외도가 발생하면 대체로 무엇인가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우선적으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해결할수 없습니다. 이때 남편의 관계중독이 얼마나 오랜시간 지속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심리장애일 뿐이며 그렇기 때문에 남편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심리장애에서 나오는 것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원님이 빨리 아셔야 할 것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과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해야 남편을 어떻게 할지 스스로가 알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고, 단순히 전전긍긍만 하고 있다면 외상트라우마만 키우고 부부관계만 악화시킬 뿐입니다.

혹자는 외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유튜브에 널려있는데, 그것은 여러분을 빨리 망가지게 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망가질수록 자신에게 유명세와 인기로 돈을 갖다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상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자칫 무너지려고 돈까지 갖다 바치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원님은 ‘여러번의 외도 중에 이번만 유독 심하다.’ 라는 말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한번이나 백번이나 똑같은 관계중독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을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혼을 하라는게 아니라 회원님 자신을 치료하여 행복능력을 갖고 난 다음에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할지, 치료하여 함께 할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심리장애의 말과 행동은 믿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은 진실일지라도 내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것에 대하여 무엇인가를 대처하려고 하면 여러분이 더 빨리 무너집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자신을 치료하는 것이 제일 올바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