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채팅과 잦은 성매매로 별거까지 하다가 지금은 합치고 다시 지내고 있는데, 성매매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저와는 관계도 거의 없어서 그저 성욕이 없는 사람인 줄 알고 8년을 살았는데, 밖에서 저러고 다니니 미쳐버리겠어요. 몇 번을 걸리고 요즘 제가 위치추적과 감시를 하니, 요즘은 당구에 빠져서 살고 있어요.

남편이 채팅이나 성매매를 하는 것 그리고 기타 모든 것은 관계중독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가 그만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만둘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별거까지 하다 다시 합쳐도 남편의 관계중독은 치료된 상태가 아닙니다. 

이럴 때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으면 남편에게는 아예 치료의 기회조차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무엇을 하든 중요하지 않고, 일단은 회원님 자신부터 치료해서 회복해 놓아야 합니다. 그 이후, 남편에게 치료의 기회를 주면 됩니다. 이때 남편은 아내가 많이 달라짐을 느끼고, 그제서야 자신의 치료에 대한 의지를 갖고 노력할 수 있을 때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쓸데없이 당구에 빠진다거나 성매매에 빠지는 것을 남편 스스로가 예방할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관계중독의 치료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남편의 관계중독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남편에게 치료의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치료해주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 치료의지를 갖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회원님이 치료되기 전까지는 남편을 그냥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남편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다른쪽으로 계속 빠져들게 됩니다. 이는 남편을 자꾸 밖으로 내모는 것 밖에 되지 않는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치료되기 전까지는 해결과 대처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해결과 대처는 치료한 후에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