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치료에 대한 구분을 하지 못하면서 필자의 말을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신앙생활도 의존이라고 하면, 치료 중에는 신앙생활을 하지 말아야 하나요? 교회를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라고 질문하시기도 합니다.

필자는 신앙생활을 하지 말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필자가 '신앙생활에 의존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채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신앙에만 의지'하면서 자신 스스로 신앙으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여 편해졌다고 자신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자신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어 편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상트라우마가 악화되어 중증심리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에 편해진 것입니다.

결국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신앙에 의존하는 것'은 사실상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악화시키면서 편해지려는 자기 합리화이고 자기 정당화일 뿐입니다.

결국 ‘신앙생활을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심리습관문제(심리장애, 중증심리장애,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신앙만으로 덮지 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자 KIP마음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신앙이 더욱 굳건하고 강해집니다. 이때의 신앙생활은 자신의 치료와 행복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신앙심을 더욱 굳건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신앙생활일 것입니다.

다만, KIP마음치료를 시작했더라도 교회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상처공유하면서 개인적인 인간관계를 갖게 되면, 치료가 매우 늦어지거나 자칫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신앙생활을 위하여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얻는 것에 의지하면서 상처가 공유하기 위하여 교회에 가는 것입니다.

교회에 가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신앙과 관련한 인간관계에 의존하는 것이라 아니라 진정한 신앙심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KIP마음치료를 하면서 치료와 회복에 매우 큰 효과를 갖게 됩니다.

이때 KIP마음치료를 하지도 않은 채, 신앙심과 기도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빠른 속도로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 스스로 치료와 회복을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신께서 알아서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해야 하는 노력과 책임을 신에게 떠 넘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 자신이 KIP마음치료를 통하여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여 회복하는 노력을 하면서 신앙심으로 기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과 치료의 차이입니다.

자신이 치료를 위한 노력은 하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기도만하는 것은 그저 신앙에 의존하는 것이고, 이는 신앙심이 아니라 자신을 악화시키면서 자신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복권을 사지도 않은 채, 복권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만하는 것'과 같습니다. 복권에 당첨되고 싶으면, 최소한 자신 스스로 복권을 사고 난 후에 당첨에 대한 기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만일 여러분이 KIP마음치료를 하고 있다면, 몸과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혼자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KIP마음치료를 지속하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이렇게 자신 스스로 KIP마음치료를 하면서 치료와 회복에 대한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서, 완치까지 힘과 용기를 달라고 기도한다면 분명 치료와 회복이 빠르게 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