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날 실로 상상조차 못했던 일로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곧 빠른 시간안에 극복할 줄 알았다.

난 치료 이전에도 이후에도 날 가장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이픈 꼴은 못 본다.

치료 시작하고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던 나였기에 그까짓것 치료조차 쉽게 빨리 될 줄 알았다.
아프던 마음이 아물어 갔기에 그런 줄 알았는데, 스크루테이프에 나오는 악마에게 여전히 휘둘리고 있었다.

이럼 안돼지. 정신 차리자.
하지말라는 모든 것을 하면서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정말 망치고 싶은가???

내 생애 위인은 안되겠지만 적어도 나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도전의식이 샘 솟았다.

건강하게 살다가 몸이 여러군데 아픈 질병에 시달리게 된 원인이 물론 따로 있더라도 그걸 겪고 있는 것은 나이기에 과제를 충실하게 해내며 기필코 완치 판정을 받으리라!!!

오버랩되며 떠오르는 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강한 사람이란 걸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