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서 지금 현재 내가 느끼고 있는 걸 느끼게 되었는지,

생각을 해보려 하니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요즘은 회복의 노력을 지속하자는 의지의 생각과 그리고 하는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노력만 가져간다는 태도로 살아 가보려 합니다.

과정 중에 긍정/부정의 확신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고,

내가 순간 순간 (특히, 조급함과 불안을 안고) 느끼는 생각하는 것에 대한 경계를 하며,

또 조금 괜찮아지면 해야지.. 와 같이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치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좀 먹는 생각을 가져가며,

순간 순간의 회피와 즐거움으로 노력없는 포기와 의존의 삶을 사는 방향으로 시나브로 시나브로...

나를 이는 꼴이 돼 버린다는 것...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도 몇 번씩이나 내 안에서 만들어진 절망감과 좌절감을 확신으로 만들어 내려놓고 포기하기를 거듭했던 스스로를 한 번 돌이켜 보며, 다시 그냥 오늘 해야할 바를 또 해야지 하며 매일 매일을 맞이하려 합니다.

치료도 내가 하는 것이고 행복도 내 노력으로 내가 만들어가는 것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