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9년 남편의 외도로 힘들어하던 중 선생님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2020년 1월에 치료를 결심하고, 일상생활도 어려워져서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상담치료( 인지행동치료, 스키마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였고, 강의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전문직 종사 여성이며, 남편 또한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정신과 치료와 선생님 동영상 여러편을 시청하면서 제가 병리적으로  고지능  ADHD 스펙트럼에 속하며, 약간의 불안증를 앓고 있는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매일매일을 마약중독자의 마음으로 살아 왔다는 것을 알았고, 제 이러한 관계중독에의 씨앗은 친어머님께서 자신의 중독을 방치한 채 저희에게 

의존/집착하여 살아오시면서 발생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관계중독자로 살아오면서, 공부도 매우 잘하고, 좋은 직업에 큰 부를 이루었지만, 제가 산 삶은 중독자의 삶이었을 뿐임을 요즘에서야 깨닫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것이 터져서 공황장애도 온 적이 있고, 

인간관계에서 사회성을 담당하는 부분이 매우 미숙한 어린아이 상태임을 알았습니다.

진정한 사회성은 무엇인지, 결혼은 무엇인지, 타인은 무엇인지// 이런것들을 요새 새롭게 배우는 중입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가짜상처라는 것도, 결국은 중독자의 행위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씌운 것 뿐이라는 것 또한 알게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어떤날은 제 뺨을 스스로 20대가 넘도록 때리면서 내 자신을 혼낸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망가지지 않도록, 아이들에게도 그동안 내가 참 미안하다고 말하였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어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0살인 큰애는 심리센터에도 보내고 있습니다.

제 지난날을 반성하면서 인간관계도 돌아보니, 저와 같은 부류의 인간들이 제 주변에 우글우글한것도 알게되어, 서서히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선생님 현재 저는 이러한 것들을 깨달으면서 제 감정표현도 늘리고 있으며, 인지에 대한 것도 많은 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한 치료를 계속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 삶에 이러한 변곡점을 주었지만, 큰 아픔을 준 상간녀와는 소송중에 있으며, 남편과는 아직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편때문에 사게된 부동산에 제 대출이 많이 끼어있으며, 작은아이(4살)가 아빠를 매우 좋아하여 아이들에게 아빠의 기억이라도 좀 심어줄 생각에 한집에서 지내는것을 허용하였는데

남편의 불면증이 매우 심하고, 작은 것에도 미친듯이 화를내어서 요즘은 안전이별을 고민할 정도로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안전하게 저와 아이들이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해 좀 고민이 됩니다. 

시댁에서 어머님이 심한 집착으로 아들에 대한 광기를 가지고 계셔서 제가 이혼을 잘못하게되면

재산은 물론이고, 목숨도 무섭습니다. (재산에 대한 기여도는 제가 훨씬 높습니다.)

도와주세요. 잘 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