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자소송을 해서 받은 위자료로 치료를 하겠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상간자소송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송은 자신이 치료된 후에 해야 됩니다. 자신이 치료되지 않았는데 소송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는 매우 강력하게 커지기 때문입니다.

만일,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송을 하여 적게는 5백만원, 많으면 3천만 원을 받았다고 해 봅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가 10배~100배 커져있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소송을 해서 위자료를 받았다고 해 봅시다. 소송하고 후련해지면서 자신을 치료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또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처럼 배우자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간자소송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나요?

외도를 한 배우자가 더 싫어집니다. 소송을 하게 되면 상대는 반소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자기 유리한대로 모두 작성하게 됩니다. 그 고통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결국 외도한 배우자와 이혼을 안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겁니다.

더욱이 이렇게 권하는 전문가가 있다고 한다는 것은 전문가의 탈을 쓰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변호사를 소개시켜주고, 소송기간 동안 외상트라우마는 매우 강력하게 키워놓아 관계중독에 노출시키게 됩니다. 소송으로 받은 위자료로 치료하라고 한다는 것 자체가 과연 제대로 된 치료법이고 치료과정일까요?

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부부는 이혼으로 내몰고, 외상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던 배우자를 관계중독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즉 외도를 치료한다고 하고 외도를 하게 만드는 최악의 방법입니다.

절대해서는 안 되는 방법입니다.

이혼은 안 하면서 소송을 통해서 위자료를 받아내고, 그 돈으로 자신과 배우자를 치료하면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소송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소송을 하기 시작하면서 배우자의 외도사실이 적나라하게 다 나옵니다. 심지어 그 중에 절반은 거짓말입니다. 과연 그런 것들을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왜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권유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은 절대 현혹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는 반드시 점검을 해보셔야 합니다.

잘못된 길로 갈 때는 비용, 시간, 노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과 배우자, 가정과 자녀들의 모든 인생을 통째로 무너뜨리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만큼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 Original Message ]

‘외도를 한 배우자와 이혼을 하지 않으면서 상간자소송을 해서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고, 그 위자료로 자신에게 치료하면 된다.’라고 하면서 

소송부터 하라는 전문가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