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외도를 알고 정신과 치료를 2년 째 계속 하고 있고, 외도상담은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외도는 지금도 진행 중이고 저는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약과 상담에 의지를 해서 버티고 있는 중인데 다른 사람들은 소송을 해서 외도를 중단시키라고 하고, 이혼을 하라고 합니다. 또한 외도는 치료 되지 않는 것이니 빨리 정신을 차리라고 합니다. 정말 희망이 없는 것일까요?

A. 

남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고, 회원님은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해서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원님이 너무 고통스러울 때는 정신과치료를 하시는 것은 좋습니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잠시 안정시키는 역할로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고 점점 커지게 되면, 복용하는 약물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근본적인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으면 지속해서 정신과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정신과치료는 외상트라우마를 통제하는 역할만 할 뿐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외도상담을 1년 넘게 하고 있다면 상담에 의존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담사와의 상담으로 조금은 안정된 것처럼 느끼고, 다시 힘들어지면 상담을 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약물복용과 외도상담에 의존된 채 시간만 계속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편의 외도는 지속되고 있으니 이제는 부부관계를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소송을 하여 남편외도를 중단시켜라’, ‘이혼을 해라’, ‘정신을 차려라’ 등의 말을 듣게 됩니다.

회원님은 ‘정말 희망이 없나요?’ 라고 질문을 하셨는데, 지금처럼 진행하면 희망이 없습니다.

소송해서 남편외도를 중단시킨다면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는 더욱 커질 것이고, 남편의 관계중독은 더욱 악화됩니다. 그래서 소송은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한 후 회원님과 자녀들을 보호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을 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탐대실(小貪大失)이 되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이혼한다면 부부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이혼한 후에는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겠다는 생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채 이혼한 여성들은 관계중독자들이 매우 좋아하는 먹잇감이 됩니다. 그래서 이혼 후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이혼한 여성을 무너뜨리려고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혼도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여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놓고 난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외도는 평생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 말은 관계중독과 외상트라우마의 치료법이 없었을 때 했던 말들입니다.

외도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으로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관계중독에 있는 사람이 치료하려면 배우자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고 행복능력을 갖게 되었을 때 비로소 치료치회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능력을 갖고 난 후에 남편에게 치료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회원님이 해온 것들, 타인들의 이야기만 듣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치료의 방법을 몰랐고, 타인들도 자신의 인생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도 쉽게 조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절대 현혹되고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회원님은 희망이 있으니 희망의 길을 선택하셔서 가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던 것은 외도의 원인과 본질을 몰랐고, 치료방법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간을 아까워하지도 말고, 자책하지도 말고, 어느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말고 오로지 회원님 자신만이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고 아이들을 보호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스스로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처와 해결의 방법을 많이 해본 후에 희망이 없다고 포기합니다. 치료의 생각을 못했거나, 스스로 외상트라우마를 악화시키고, 치료의지를 약화시켜놓고 난 후, 더 이상은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관계중독과 외상트라우마의 치료법이 있으니 절대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하고 회원님과 아이들을 보호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야 남편에게 스스로 관계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