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이 유부녀와 바람이 나 있습니다. 제가 알고 상간녀를 찾아가서 정중하게 말하고 상간녀는 정리하겠다고 말을 했는데 그 이후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상간녀를 책임져야 한다고 합니다. 남편이 저도 상간녀도 둘 다 좋다고 하는데 그 어처구니없는 말을 믿고 듣고 있어야 하나요?

A. 

먼저 바람이라는 생각을 지우셔야 합니다. 외도는 바람이 아니라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입니다. 남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발생했고, 그 유부녀도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입니다. 이로 인해서 회원님은 외상트라우마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외상트라우마의 고통을 겪고 있다 보니 어떻게 해서든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유부녀를 찾아가서 정중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때, 회원님은 관계중독이 없는 정상심리이지만, 상대 유부녀는 이미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자입니다. 회원님이 정중하게 대화로 해결된 것 같아도 상간녀는 뒤돌아서서 남편에게 가서 다시 따지게 됩니다.

그러면 남편이 상간녀를 달래기 위해서 선물도 사주고 돈도 주고 했을 것입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외도를 정당화해야 되기 때문에 상간녀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자로서 예전에 알던 남편이 아닙니다. 이미 심리 두 개에 장애가 발생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무엇을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만 하게 됩니다.

‘너도 좋고, 그 여자도 좋다.’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외도를 허락해달라는 말과 같습니다. 둘 다 좋으니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고 하면서 아내에게 결정을 떠넘긴 것과 같습니다.

외도하는 남편들마다 말과 행동이 다를 뿐이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은 같습니다. 이때 남편의 말과 행동에 대응하게 되면 관계중독인 남편은 아내를 탓하면서 자신의 외도를 정당화시켜버립니다.

따라서 지금은 그냥 듣고만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예전에 알던 남편이 아닙니다. 남편은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으로서 심리 두 개가 고장 나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님은 외상트라우마로 고통을 겪으면서 심리 세 개가 고장 날 위기에 있습니다.

이때 아직은 고장 나지 않은 회원님이 정신을 차려서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한 후에 아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남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회원님이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행복능력을 가지고 있어야지만, 남편에게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지금 회원님과 가정에 위기가 왔고, 남편은 이미 관계중독이 발생된 상태입니다. 지금 어떤 것을 하더라도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무엇인가를 선택한다면 외도를 하는 관계중독자들에게 자기정당화와 자기합리화의 원인으로 제공됩니다.

외도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사랑문제, 섹스문제, 부부문제가 외도의 원인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외도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하는 말일 뿐이지, 결코 원인이 아닙니다.

관계중독에 있는 남편은 둘째 치더라도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해야 회원님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남편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가정의 위기에서 행복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사람은 회원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행복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해야 합니다. 남편은 이미 관계중독이 발생되었기 때문에 위기를 행복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면 회원님도 남편과 같이 자기합리화를 하기 시작하면서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의 인생까지 불행하게 만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