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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외도] 재혼부부인데, 남편이 노래방도우미와 바람나서 시댁에 알렸더니 용서하라고 합니다.

작성자 외도테라피(ip:)

작성일 2022-10-13

조회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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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Q.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지 십여일째입니다. 노래방 도우미와 외도를 했는데 그 날 한 번인지 그 전에도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이게 바람이냐.’라며 큰 소리치고 떳떳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시댁에 가서 저희 부부사이의 문제를 알렸습니다. 그 전에 있었던 일들도 다 터뜨렸습니다. 시댁 식구들은 아이들을 봐서 한 번만 용서를 하라고 싹싹 빕니다. 며칠을 분노한 후 너무 괴로워서 펑펑 울면서 지냈는데 지금은 분노가 조금 사라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셋이다 보니 아이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일상처럼 보내려고 하다가 혼자 있는 시간 또는 가족들이 다 잠든 시간이 되면 자꾸 생각나고 가슴이 답답해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신랑은 초혼이지만 저는 재혼으로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상처를 안고 결혼을 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전 친정 부모님도 없고 형제도 없고 도움을 청할 곳도, 하소연 할 곳도 없는 상황이라 더욱 힘듭니다. 그래도 버티고 버텨서 치료라도 해서 남편과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마음을 잡기 너무 힘듭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 합니다.

 

A. 

남편외도를 아는 순간 아내는 강력한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했습니다. 신체적으로 표현하면, 폐암 말기 선고를 갑자기 받은 것과 같습니다.

 

남편외도가 이번 한 번일지 과거에도 계속되어 왔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내에게 외상트라우마가 만들어진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따져 물으니 ‘그건 바람도 아니다.’라면서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러니 외상 트라우마가 더 커집니다. 또한, 아내는 친정 가족도 없는 상태에서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더욱 고통스러워집니다.

 

또한 시댁 식구들을 믿었기 때문에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시댁에서는 아이들을 봐서라도 이번 한 번만 용서를 해달라고 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외도를 했지 시부모님이 외도한 것은 아닙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외상트라우마를 만들어 줬지 시부모님이 외상트라우마를 만들어 준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이미 시댁에 이야기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시부모님을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아내가 아프고 힘들다고 해서 시부모님들을 아프게 만들고 그분들과 인연을 끊어서는 안됩니다. 남편과의 관계문제이지 시부모님과의 관계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따라서 시부모님과의 관계는 더 이상 악화시켜서는 안됩니다.

 

시부모님이 나에게 빌고 있는데도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시부모님이 빈다고 해서 나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다시 외도를 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아내는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하고 분노도 해보고 여기저기 이야기도 해보고 하다가 어느 순간 분노가 가라앉습니다. 그때 비로소 자녀들이 보이면서 참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지만, 외상트라우마는 치료되지 않은 채 점점 커지고 있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자녀들 앞에서는 내색을 안 하다가 자녀들이 없으면 펑펑 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술도 못 마시던 사람이 혼자 술도 마시기 시작합니다. 자녀들이 없을 때 남편에게 다시 분노하고 원망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아내가 그런 상황을 반복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의 외상트라우마가 그렇게 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속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때 남편외도의 원인은 간단합니다. 남편의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이 원인이고, 아내의 외상트라우마가 원인일 뿐입니다. 그런데 남편의 관계중독도 아내의 외상트라우마도 결코 자신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어쨌든 혼자 생각하면서 원인을 찾다 보니 ‘내가 아이들을 데려와서 재혼을 해서 남편이 외도를 하게 됐나?’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남편외도는 초혼이든 재혼이든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내가 이혼할 때 형성된 많은 상처들이 이번 남편외도로 인해서 외상트라우마와 함께 다시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원망이 지금의 남편에게로 돌아가고 있습니다.이는 외상트라우마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느껴지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할 곳이 없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 마십시오, 그들 잘못이 아닙니다. 시부모님에게 외상트라우마의 고통을 만들어 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도움을 청할 곳이 없고, 하소연할 곳이 없다고 해서 답답하고 힘들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현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하여 남편외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기 바랍니다.

 

외상트라우마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회복하고 싶기 때문에 지금 그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은 회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것입니다.

 

또한 버티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외상트라우마는 점점 커져가면서 언젠가 어디서든 폭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위험한 것은 버티다가 아무렇지 않아 지는 것입니다.

 

외도를 한 남편이 조금 잘 해주고 노력하게 되면 아내는 조금 편해지면서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덮어 버리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때 외상트라우마를 덮어 버리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나중에 덮어 놓았던 외상트라우마가 폭발하면 부부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무너뜨리게 됩니다.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면, 외도를 한 남편과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해야 될 것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만들어집니다. 그때까지 아내는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상트라우마가 점점 커지면서 고통을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외상트라우마를 못 느끼게 되는 것이 매우 위험한 단계입니다. 따라서 현재 고통을 느끼고 있으니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회복하면 됩니다. 지금 아프고 고통스럽다는 것은 치료하여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이야기하고 싶으면 하셔도 됩니다. ‘어떻게 도와달라고 할까요.’라고 하지 마시고, 그냥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이때 남편이 도와준다고 할 수도 있고 자기는 치료가 필요 없다고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남편에게 어떤 대답이 나올지 신경을 쓰지 마시고 ‘나의 외상 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하는데 나를 좀 도와주면 안 될까.’라고 편안하게 이야기하시기 바랍니다.

 

남편이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편과는 관계없이 아내 자신의 외상 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합니다. 남편의 대답과 관계없이 아내 자신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자신의 행복한 인생을 위하여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것인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불행한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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