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아내가 외도 중 남편에게 잘하는 건 둘 다 가지고 싶은 심리 인가요? 제가 볼 때는 대화도 많고 웃으며 문제없이 지내는 것으로 보여요. 부부 둘 다 심리장애인데 서로 말이 잘 통해서 그런 것인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네요. 그리고 치료를 하게 되면 진행하는 치료과제라는 것이 누군가와 관계되는 것인지, 혼자서 해야 되는 것인지요?

A.

일단 질문내용의 아내는 관심중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남편 역시 심리장애라면 반응중독입니다. 이때 아내가 외도를 하면서 남편에게 잘하는 이유는 외도를 들키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들켰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외도에 대해 공격을 받기 전에는 대체로 잘 합니다. 자신의 외도로 야기되는 분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싫기도 하고, 배우자에게 잘 해주는 것이 본인의 외도를 감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외도를 들키지 않는 법이 인터넷에 널려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방법들을 찾아보고 행하면서도 자신이 관심중독에 들어간 것을 전혀 모릅니다.

결국 그렇게 살아도 살만하기 때문에 가정을 파괴하지 않고 유지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미 파괴된 가정입니다. 다만 외부적으로 보기에는 부부가 서로 재밌고 즐겁게 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 못하게 됩니다. 사실상 이해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현재 아내는 다른 남자의 관심에 중독되어있고, 남편은 가정의 구성요소로서 같이만 살아가면 되는 존재가 됩니다. 만약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강력한 분란이 일어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리고 외도테라피의 치료과제 중에는 누군가와 연관을 갖게 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치료과제는 현재 작용하는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는 역할인데, 누군가와 연결하지 못하도록 언제나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키지 않아서 치료가 늦어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치료과제는 오로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또한 치료과제만 진행한다고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가 회복력을 다시 만들 때는 마음이 작용하는 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마음이 작용하는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 원리가 무너진 심리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치료의 과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과정과 포럼의 전체영상을 듣는 것이 있습니다. 포럼의 전체영상은 원리를 응용하는 내용이지 해결방법에 대한 내용이 아닙니다. 그래서 치료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마음교육, 치료과제, 치료점검, 응용영상 이렇게 4가지로 구성된 것이 외도테라피이며 외상트라우마는 오로지 자신만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어떠한 전문가, 지인 등 누구라도 자신을 치료해 줄 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마음이 스스로를 치료 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