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결혼전부터 업소중독이고 저는 12년간 그런 생활하면서 부부관계도 없어요. 저희남편은 술집여자 지정안하고 그냥 다 골고루 하고 다니는 듯해요. 그리고 신혼여행부터 섹스리스에요. 남편은 발기부전에 성에대해 말을 안 하고 저보고 가족이래요. 돈은 벌어다줘요. 업소여자는 사랑이 아니고 그냥 마구잡이고요. 그런데 남편이 저를 진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신혼여행에서도 부부관계가 없었다고 하는데, 관계중독이 이래서 무서운 것입니다. 남편이 관계중독에 들어가 있게 되면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성이 작용하지 않습니다. 소중한 사람 이외에는 업소가 되었든 어디든 돈으로 성과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반응을 이끌어 낼 필요가 없는 존재이고 가족이란 의식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런 의식이 일정한 기간 지속되면서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가 됩니다. 분명히 아내는 여자가 맞는데 성과 관련해서는 전혀 연관되지 않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편외도일 때 흔히 남편이 아내에게 가족이라는 말로 성관계를 회피합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의 작용이 왜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상호 익숙함이 섹스리스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부부가 자연스럽게 가족화 되는 과정이 존재합니다.
여자였던 아내의 사랑이 편안함이 되고, 남자였던 남편의 즐거움과 재미가 책임으로 가는 일련의 과정을 겪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아내로, 그리고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아내의 입장을 보면 남편이 성매매 업소를 이용한다는 것은 자신의 성을 부정당하고, 또 여자를 부정당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비참함을 느끼게 됩니다.
질문내용처럼 당연히 업소를 이용하는 것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또한 업소에서 만나는 여자나, 10년을 만난 상간녀나 남편에게는 모두 같은 존재입니다. 관계중독이 불특정 다수에게 가느냐 한 여자에게 가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런데 상간녀들은 관계중독의 그런 특성을 모릅니다. 본인이 관심 받고 사랑받는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사랑의 개념이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이처럼 사랑이 아닌 것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것이 관심중독입니다.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반응은 중요히 여기지 않으면서 그러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의 반응에 빠져드는 것이 반응중독입니다.
그래서 회원님은 남편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봐야 심리장애인 남편입장에서는 모두 스트레스일 뿐이고 관계중독이 악화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남편에 대한 것은 내버려두고, 자신의 마음에서 왜 고통이 발생하는지, 남편에게 왜 그런 심리장애가 발생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업소중독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업소의 여자들이 반응하는것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정확하게 이해가 되어야 자신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할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회원님은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여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능력을 만드는 노력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능력이 만들어진 이후 남편과 함께 갈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그 다음에 생각할 일입니다.
현재 업소에 못가게 한다거나 기타 갖은 방법을 다 쓴다고 해도 남편은 치료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이 아프면 아무것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도리어 관계중독인 다른 남자들이 회원님을 쉽게 보고 다가옵니다. 그래서 자신의 치료가 가장 우선인 것입니다.
남편이 회원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남자의 사랑이 보여지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12년을 살지는 못합니다. 회원님은 마음의 작용을 모르기 때문에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회원님의 부부가 어떻게 살아왔을지, 외도문제로 어떤 싸움을 해왔을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풍파를 겪는 아내의 입장으로서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단정을 내리지만,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사랑하는데 왜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인지가 또 궁금해질 것입니다. 심리장애에 들어가면 그렇게 되는데 현재 회원님은 남편의 심리가 정상인지 장애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관계중독에 들어가서 심리가 온전하지 않다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이때 남녀관계의 심리만 관계중독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원님이 고통을 느끼는 것이고, 자신의 인생이니 자신부터 회복해 놓고 행복능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후에 남편에게 기회를 줄지 이혼할지는 행복능력이 만들어진 이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