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이 18년동안 외도를 했다는 것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미안하다고 말하거나 솔직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전혀 부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남편의 심리는 무엇인가요?

남편은 18년전부터 관계중독에 있었습니다. 그것을 회원님이 지금 알게 된 것 뿐입니다. 이로 인하여 회원님은 외상트라우마가 발생하였을 것입니다. 18년 동안은 몰랐기 때문에 외상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남편이 외도를 안 한 것은 아닙니다. 

남편은 이제와서 모든 것을 솔직히 말할 수가 없습니다. 18년을 감당할수 없기 때문에 버티는 것입니다. 아무리 증거를 들이민다고 해도 증거를 어디서 났느냐고 적반하장으로 나갈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남편외도에 대하여 회원님이 대처를 하면 할수록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극구부인하지 않으면 집이 난리 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어떻하든 18년간의 외도에 대한 사실을 들켜서는 안 되는 상태입니다.

외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외도를 완벽하게 틀키지 않는 이상은 계속 오리발을 내밀게 됩니다. 그러다 완벽하게 들키게 되면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잘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지난 18년동안 남편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관계중독은 자신이 잘한다고 치료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회원님은 남편이 관계중독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먼저 치료한 후 심리를 회복해야 합니다.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부터 치료한 후, 어떤것에도 흔들림이 없어야 하며, 아이를 보호해놓고 그 다음에 남편의 18년간의 잘못과 죄값을 치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남편이 자신의 관계중독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그 환경과 기회를 주면 됩니다. 물론 회원님의 외상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으면 남편의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남편은 18년동안 사랑 따위도 없이 재밌고 즐겁게 상간녀의 반응에 중독되어 있었던 것 뿐입니다. 그래서 남자에게 외도기간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오늘 외도를 시작한 남편이나 18년간 외도를 한 남편이나 관계중독은 동일합니다. 만약 18년간 상간녀가 한 명이었다고 하면 그 상간녀의 히스테리는 매우 강력할 것입니다.

그러니 회원님으로서는 지금은 대처를 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심리를 회복하고 난 후에 대처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때는 무엇을 하더라도 두려움과 흔들림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대처를 하더라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