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분의 가정이 아버지가 바람을 피고 그 어머니가 맞바람을 피웠습니다. 그 어머니가 부동산 쪽 일을 하시는데 남자를 만나는 직업이라 그런지 아버지가 의처증도 있으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그 가정의 자녀분이 조현병환자입니다. 부모의 외도와 자녀의 정신질환이 관련이 있는지요.

부모의 외도, 즉 남편외도와 아내외도가 모두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부모 중에 한 명만 외도를 해도 자녀의 심리는 무조건 나빠지게 됩니다. 자녀가 부모의 외도를 모르더라도, 부모의 강력한 상처와 트라우마는 자녀의 심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외도했다고 하면, 아내는 자신의 외상트라우마를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내 자신과 자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남편외도가 발생했을 때 아내가 남편만 바라보게 되면, 아내와 자녀와 가정 모두 무너트리게 됩니다.  

남편이 외도를 했던, 아내가 외도를 했던 고통을 받은 사람이 먼저 치료하지 않으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자녀의 심리가 가장 빠르게 무너지고, 강력한 트라우마가 지속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부모와 자녀의 정신질환이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의 정신질환을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