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외도가 밝혀지면 남편의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이 중에서도 제일 최악의 경우가 아내 자신이 스스로의 외도사실을 당당하게 인정하면서도 외도를 중단하지 않은 상태로 계속 지내면서 오히려 남편의 잘못에 대해서만 집요하게 문제로 삼는 경우입니다. 

여기에 아내에게 강하게 잔소리하면 아내가 가출을 한다든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가정에 큰 분란과 문제가 발생할 것을 남편은 두려워하게 됩니다. 

이는 대부분 남편이 아내에게 의존하여 사는 경우 즉, 아내를 향해 해바라기처럼 살아가는 남편에게 발생하고, 

아내는 자신이 외도를 하였지만, 남편이 없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으면서 남편을 하찮게 생각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외도에 대해서 어떠한 말고 제대로 못하고 아내가 남편의 잘못된 부분을 추궁하면서 문제로 삼는 것에만 신경을 쓰면서 아내가 가정을 버리고 자신을 버릴까봐 걱정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아내는 자신의 외도를 대 놓고 하게 됩니다. 

남편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아내의 말이 사실이라 생각하면서 자신의 삶을 포기하게 되거나 아내를 포기하고 결혼생활의 행복보다는 그저 형식적이라도 잡음이 없는 가정이라도 지키면서 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남편의 경우에는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아내 또한 그러한 남편이 부담되어서 가정에서 안정을 갖지 못합니다. 

그러나 남편은 평생을 아내로 인하여 고민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내야 합니다. 부부가 아닌 관계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남편 자신의 삶이 전혀 없는 불쌍한 인생이 되지 않으려면 아내의 외도를 완전히 차단하고 남편을 인정하는 아내로 변화시켜야 하고, 아내와 대등한 위치에 있는 남편으로서의 관념과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결국은 아내외도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심리적 상처와 고통을 치료하여 부부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한국심리교육원]